나는 2서클을 갓 올라선 마법사이다. 고급 마법 같은 거야.. 음음.. 역시 마법사 다운 마법들을 구사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물에 관련한 간단한 지식밖에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들과 동료들과 간단간단한 사냥을 하면서 어줍잖은 지식을 자랑하곤 한다. 그것은 따듯한 봄이 끝나갈 무렵의 일이였다.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함께 우드랜드로 놀러가던 나는 우연찮게 어린아이가 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아앗!! 저기는.. 정말 위험한 곳인데!! 꼬마야!!" 친구들을 제껴놓고 순간의 정의감이 발동한 나는 그 꼬마를 구한답시고 나조차 감당 못할 곳에 들어와 버린 것이다 ㅡㅡ; 그 아이는 용캐도 몬스터들의 눈을 피해 숲속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근처에 수많은 몬스터의 마나를 느낌에도 나는 무서워서 찍소리도 못하고 그 애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래도.. 다가가서 붙잡은다음 내빼면 끝이니까.. 하기에는 너무 깊이 들어와버렸다. 사냥터에 높은 마법사님들이나 용사님들도 보이지 않고.. 정말 미칠 노릇이였다. 꼬마는 웬만해서 다 도착한 모양인지 길에 앉아서 꽃을 따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꼬마의 등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얘. 여기는 너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곳이야. 어서 빠져 나가자.." 그 꼬마는 뒤를 슥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을 띄웠다. "아직도 제가 꼬마로 보이세요?" 꼬마의 몸이 강한 빛으로 둘러쌓이더니 어느새 하얀 빛덩어리로 변해버렸다. 그리곤 탐욕스러운 눈길로 나를 쳐다봤다. "흐흐.. 잘못 걸렸어.. 넌 오늘 여기가 네 마지막 장소가 될꺼야.." 순간적으로 그 생명체가 귀엽게 느껴졌다. "와 귀엽다." 방금전까지 내 앞에서 무서운 살기를 뿜던 녀석이 아찔해하면서 나를 멍하니 쳐다봤다. "너.. 내가 누군지 모르니?" "응" "나는 이 곳에 사는 몬스터라고." 커억.. 그래서 이놈이 도망을 가지 않았던 것이구나.. 어째 이상하다 했지.. 갑작스럽게 공포와 억울함과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 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으앙!!! 죽기 싫어!!! 난 여기 온지 얼마 안되딴말야!!!!" "ㅡ_ㅡ;;" 나는 계속 큰 소리로 고함을 빽빽 질러가면서 울어댔다. 그덕분인지 근처에 있던 몬스터들이 꾸역꾸역 몰려왔다. "으앙!!! 이.. 이반지.. 쿨쩍.. 이반지.. 어제 길에서 주은 반진데.쿨쩍.." "그거.. 세오의금반지잖아 ㅡ,.ㅡ??" 주위가 수근거렸다. 순식간에 몬스터들 사이에서 위스프를 보고 '잔인하다' '사악하다' 라는 말귀들이 터져 나왔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위스프 엿먹으라고 더 큰 소리로 울어댔다. "어헝헝.. 그제는 어머니가 광산에 카스마늄캐러가셨다가 드라코한테 맞아 돌아가시고.. 이틀전엔 외삼촌이 밀레스 무덤에 갔다 무덤에 뭍히고.. 사흘전엔 칠촌동생이 피에트에서 말미잘한테 잡아먹히고.. 나흘전엔.." "그만 ㅡ_ㅡ;; 미안하다.. 너같은 저레벨을 꾀는게 아니였는데.." "레벨 낮다고 무시하는거예요? 으앙!!! 봐요 이분 저렙 무시해요!!!" 순간 몬스터들이 떼거지로 식은땀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