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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철수이야기](3)
354 2001.08.18. 00:00

나는 어이가 없었다. 1학년 애숭이의 저 건방진 태도와 말에 나는 이성을 버리기로 했다. 저런놈에게는 말따위는 필요 없다. 오로지 매로 다스릴뿐.. 나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그냥 작업들어가기에는 불편하다고 판단했다. 멱살을 잡고 나는 바로 매점입구로 집어 던졌다. 아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나를 향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이성을 버리기로 했다. 여전히 때기를 안풀 고, 개기는 저놈... 저놈에게는 분노의 주먹만이 필요 했다. 나는 선방으로 가슴을 밀어찼다. 그넘은 떠밀려 땅에 주저 앉아 버렸다. 나는 누워있는 1학년을 패는건 쪽팔린다고 생각했다. "마 일나라!" "아이 시발 X같네." 아니. 이럴수가? 이놈이 일어나자 말자 나에게 주먹을 날렸다. 허억?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응이었다. 당연히 맞고, 빌어야 정상이었다. 헌데 이건? 워낙 갑작스런 주먹이라 나는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꽤 매서웠다. 얼떨결에 당한 것이라 어이도 없었지만... 연이어 그놈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놈도 역시 좀 놀던 놈이었다. 자세를 잡고 스텝을 밞으며 들어왔다. 하지만 역시 나는 눈이 빨랐다. 그놈의 주먹을 숙이며 피해 내고, 바로 어퍼컷을 그놈의 턱에 작렬시켰다. 제대로 들어간건 아니지만, 주춤거리거나 쓰러지게 하기 엔 충분했다. 재차 공격을 이어가기에는 충분하다는 뜻이다. 나도 자세를 잡고 스텝을 밞아서 그놈에게 접근한 뒤 명치를 정확하게 스트레이 트로 갈겨버렸다. 이번건 제대로 들어간 것이었다. 역시 그놈들 일어나지 못한채 숨을 핵핵거리면서 뒹굴고 있었다. "마 시발놈아. 와~~ 요즘 1학년 색기들은 이래 깝치나? 니 죽을래? 니 안대겠다. 오늘 내랑 함 죽자." 나는 흥분한 것도 있지만, 겁도 줄겸 다시 멱살을 붙잡고 끌고 갈려고 했다. 그놈은 인상을 찌푸리며, 여전히 때기를 풀지 않았다. 아 이놈은 오늘 죽을 운명인갑다. "철수야. 고마해라. 아이 와이라노. 이라면 안된다." "놔라. 이 색기 오늘 죽인다." 아 내 친구 강수가 날 말린다. 강수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 한마디로 우등생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공부는 잘하지만, 전혀 잘난체가 없고, 공부못하는 놈들도 무시하지 않는다. 하하 난 그래서 이놈이 좋다. 으음 근데 나를 말리다니... 가만히 계산해 봐도 여기서 진도가 더 나가면 내도 학생부에 끌리가서 징계 먹을 것 같다.. 아 이번에 끌리가면 내는 끝장이다.. 아 이놈 운이 정말 좋다. 죽은 번 했는데 다시 살다니.. "마. 니 오늘 운 좋을 줄 알아라. 담에 걸리면 진짜 죽여버린다." 나는 마무리로 가슴을 한대 더 차고 돌아섰다. 마무리를 안하면 찝찝했다. 이성을 되찾고 보니, 인간들의 시선은 모두 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으음 난 이런거 부담스럽다. 쪽팔리니 빨리 교실로 가야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