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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철수이야기](6)
281 2001.08.18. 00:00

으음. 상쾌한 아침이 아니다. 찌뿌둥하다. 밤새도록 오락을 하고 잤더니 그런가 보다. 나는 머그 게임을 하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가 장동건이다. 음 이넘은 나랑 갑인데 잘나간다고 한다. ㅡㅡ; 담에 기회있을때 함 만나야겠다. 웃긴넘이다.ㅋㅋ 학교에는 어김없이 지각생들을 잡는 학주의 교문단속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침에 걸리면 진짜 국물도 없다. 욕을 바가지로 듣는 것은 물론이요, 꿀리면 매까지 때린다. 이것은 어떻게 때워본다지만, 푸샵 50개는 참을 수 없다. 으음.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다. 나는 빠른 솜씨로 그물로 되어 있는 벽쪽으로 갔다. 우리학교엔 개구멍이나 담을 넘을만한 그런 곳이 없다. ㅡㅡ; 모두 높다. 이 철조망은 나만이 넘을 것이다. ㅋ ㅑ ㅋ ㅑ 으음 좀 아찔할 정도의 높이를 단숨에 넘었다. 나는 대단하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여기는 사각지대라서 교문에 있는 학주에 눈에 띠지 않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눈에 뛴다. 선택은 두가지다. 기회를 봐서 뛰든가, 아님 학주가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든가 나는 기다리는 것은 딱 질색이다. 스릴 넘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아앗. 학주가 머리 긴놈 대가리를 잡고 머리털을 뽑고 있다. 기회다! 나는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력으로 문을 향해 뛰었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빨랐다. 아아 잽싸게 문안으로 진입성공. 이젠 학교안이다. 이젠 더 이상 지각 생이 아니다. 앗. 아니다. 아직 멀었다. 지금 시간은 2학년들의 자습을 감시하는 선생놈들이 돌아다니고 있을 시간이다. 그들의 눈에 뛴다면 추궁받고, 맘이 여린 나는 사실을 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ㅡ,.ㅡ 또 미션임파서블을 찍어야 겠다. 계단을 재빨리 오른 뒤 등을 벽에 붙이고 선생들의 동태를 감시했다. 우리반은 4반이다. 5반만 지난다면 우리반이다. 아앗. 선생이 등을 돌리고 3반쪽으로 간다. 이때다. 나는 소리 안내게 그러나 최대한 빨리 교실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대부분 잔다. 거의다 뻗었다. 감시때릴때만 일어났다가 바로 뻗어뿐다. 으음 나도 자야겠다. "야야. 철수야. 아까 3학년 햄이 와서 니 찾더라." "헉 머? 진짜가?" "어. 아이들이 3통햄이라던가? 암튼 그햄 등빨 장난아니데. 교실 들어오니까 아들 다 쫄아뿌더라." "허억.." 이럴수가. 우려했던 일이 너무도 빨리 닥쳐왔다. 이제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할 때인가...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