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에서 신부님께서 세상을 보는 것을 강론했었습니다. 강론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떨려왔습니다.. 제가 어찌 그분의, 그때의 그 감동적인 말씀을 그대로 옮겨적을 수 있겠냐마는.. 그나마.. 따듯한 마음이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 어린이는 세상의 때가 뭍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매우 소박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각자 끙끙거리면서 답을 말합니다. "대통령이요" "장군이요." "과학자요" 한 아이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 "택시운전사요." 귀엽지 않습니까? 그들은 돈이나 명예.. 지위를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기가 이런 말을 해서 남의 눈치를 살까봐 말을 꾸며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거짓말은 사심없는 거짓말이고.. 그들의 어리석음은 참으로 깨끗하지 못한 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순수한 무지일 것입니다.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자기 주변이 시시각각 변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역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밝게 보십시오. 세상은 어둡게만 보면 한없이 어두워지겠지만 밝게 보는 세상은 참으로 후끈합니다. ---------------------------------------------------------------------------- 저는 어려서 공부는.. 시키는 대로 그럭저럭 한 편입니다. 그땐.. 교과서에서 많은 것을 익혀가며 사회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 얼음땡이라든지.. 머리가 조금 큰 뒤엔 오징어놀이라든지 여자애들 고무줄끊고 도망가기. 사육장 동물 먹이 주기 등등의 나름대로 즐거웠던(-_-;)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부모님은 놀지 말고 공부하라며 꾸중하곤 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중학교의 담임 선생님은 저희에게 교과서의 허구성을 알려 주셨습니다. 너희가 배우는 것이 사회에서 그대로 통하는 것은 오류이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어지러워졌습니다. 부모님의 꾸중이 잔소리로만 들렸습니다. 어느 정도 머리 자란 놈에게 이것저것 자기 욕구만 채우려는 것 같았습니다. 남하고 비교하는 것은 치가 떨릴 정도로 싫었습니다. 친구들과 오락실을 들락거리며 놀곤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알았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배우는 것들은.. 현재 정치논리와 민주주의라는 약을 듬뿍 먹여 만든 것이라는.. 고등학교 국사를 배우며.. 한국민족의 모순과 그의 극복을 수도없이 느껴갔습니다. 좀더 객관적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만화를 그리며 친구와 정을 쌓고.. 부모님과는 아예 단절했습니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