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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글]
304 2001.11.19. 00:00

어둠이라는 게임에 가장 특이한 특징을 들자면 시인의 마을이라는 게시판이 존재한다는 것이 손꼽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시인이란 유저들의 추천을 받아 운영자가 뽑는 것으로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유저들에게 들려줄 의무를 갖는다. 시인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 듯 하다. 여러 서버의 시인의 마을을 둘러본 결과 느낀 점이다. 머그게임 분석이나 어둠에 대한 비판, 비평을 주로 하시는 시인님. 전율을 느끼게 하는 시를 쓰시는 시인님. 오래된 인생경험으로 진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시인님. 익살스러움과 재치로 가슴까지 후련하게 웃겨주시는 시인님. 이런 시인님들은 그 글을 읽었다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이다. 이에 비해 짤막짤막한 메모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글들을 여러개 남기시는 시인님. 낙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잡담을 하는 것 같기도 한 시인님. 어려운 단어로 문법에 맞는 말인지 어떤 뜻인지를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시는 시인님. 이와 같이 내가 분석한 시인의 종류는 대충 이러하다. 하지만 나는 위의 종류에 포함되는 시인은 아닌 듯 하다. 위의 분들은 대부분 성인. 하지만 나는 아직 어리다. 위의 분들이 삶을 바라보는 자세나 관점이 나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고, 추구하는 글도 다를 것이다. 완성되어 있다기 보다는 성장해 가는 단계에 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아직 나는 백지에 밑그림 정도를 그렸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감히 말하는데 내가 추구하며 보여줄 수 있는 글은 이러한 것들이다라고 말할 수는 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해주고 싶고, 어둠에 접속해 읽을거리가 없다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재미를 주고 싶다. 이렇게 내가 추구하는 글을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