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조차 힘들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온 삭신이 쑤서와 미칠 것 같았다. 이런 X됐다. 지각이다. 이미 7시40분이다. 열라 뛸 수 없어 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리라... 그냥 이대로 바로 교문을 돌파하는 것은 하수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건 "내 한대 때리주세요."라고 말하면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대로 게기다 교문에 학주가 들어갈 때 들어가는 것은 하수들 중의 개하수이다. 차라리 한대 맞고 그냥 드가고 말지... 오늘도 몸이 안좋지만, 첩보전을 찍어야겠다. 오늘도 역시 성공하길 빌며... 일단 눈치를 사알 살펴야 한다. 내 몸을 은폐하기는 쉽고, 교문쪽에서는 나를 보기 힘든 곳에서... 그리고는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앗! 기회다. 학주가 한꺼번에 우루루 지각생들이 들어가자 때린다고 정신이 없다. 나는 번개같이 10m 가량의 높이를 자랑하는 철조망으로 뛰었다. 발각되어 좋을 것이 없었다. 신중해서 나쁠 것도 없었고 말이다. 쇠창살을 잡았다. 힘을 주었다. 헉! 이런... 힘을 주려고 하자 엄청난 고통이 되돌아 왔다. 5m 정도는 깡으로 어떻게 해보겠지만 10m는 무리였다. 오바하다가 떨어지면 개꼴날 것 같았다. 어떡해 해야하는 것일까...?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당황스러웠다. 아... 어떻게 해야 오늘도 안맞고 무사히 교실로 들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어찌해야 되오리까... 그래! 그렇게 하면 된다. 내가 왜 진작 그 생각을 못 했을까? 학교 안으로 올라가 는 샘의 차에 붙어서 올라가면 된다. 물론 첨에는 학주가 못 보는 뒷방향에 붙어 뛰다가 어느정도 각이 학주가 볼 수 있긋다 싶으면 다시 옆에 붙으면 될 듯 하다. 학주앞을 지나면 그대로 맞고 빨리 뛰어들어가는 놈처럼 위장해서 같이 뛰어들어 가면 누가 알랴? 완벽하다. 앗 저기 차가 온다. 뛰자. 헉!헉! 간신히 뒤에 붙었다. 이제 뛰자. 힘들다. 오르막길이라서 그런걸까. 시선이 느껴진다. 근데 그 시선은 처 맞고 들어가는 바보놈들의 시선이다. 무시하자. 학주가 볼만한 각이 나온다. 옆에 붙자. 큭. 자세 낮추고 계속 뛰면서 붙을라고 하니 몇배로 힘들다. 몸도 지럴맞게 아프고... 됐다. 이제 학주 앞이다. 이제 그냥 자연스레 맞았던 놈처럼 뛰어들어가면 끝이다. 어! 헉! "학생주임 샘! 오늘 회식 합니까?" "예! 오늘 구리구리에서 합니더. 꼭 오이소." "하하. 오늘 재미있겠네예." 헉! 이런! 잘 달리던 차가 갑자기 학주 앞에서 멈추더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이런. 간신히 자세를 낮추어 땅에 엎드리긴 했지만 너무 긴장되었다. 이런 더 큰 문제는 시선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큰일이다. XXX들 왜 꼬라보 고 지럴이야. X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대로 그냥 토낄까? 아니다 너무 위험 하다. "니 거기서 머하노?" 헉 들켰다. 이런. 침착해야 한다. 침착해야 산다. 선생한테 걸리가도 거짓말만 잘하면 안맞는다 했다. 자자 침착해라. "예?" 일단 시간 벌고. "거서 머하노카이?" "아~. 땅에 돈이 떨어져 있어서요. 주울라고..." 제대로 된 답변이다. 땅에 엎드려서 지럴하는 것은 당연히 떨어진 돈 주울라고 그러지 뭐한다고 그럴까? 완벽하다. "머라카노. 이놈의 색기가. 내가 아까부터 땅보고 있었는데 돈이라고는 10원짜리 한장도 없었다." "예?" 헉! 뭐냐! 이런...... 이런건 상상도 못했는데... 빨리 생각해야 한다. 거짓말을 스피드업! 빨리 빨리. 아 머라고 해야 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