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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철수이야기](14)
305 2001.12.02. 00:00

아프다. 결국 2대 맞았다. 거짓말을 해야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결국 "딱 대." -퍽! 퍽!- 시팍. 원래 1대인데 거짓말 했다고 한대 더 맞았다. 안그래도 아파 죽겠는데 때리니 더 열받았다. 재수없는 학주. 언능 이 학교 떠나라. 이런 시간이 어중간하다. 지금 2학년 교실 복도에는 선생들이 돌고 있을 것이다. 그때 걸리면 한대 더 맞는 것이 된다. 이런이런. 바로 그냥 드가는 것은 진짜 하수들의 짓이다. 일단 최단시간내에 3층으로 가야 한다. 여기에 2학년 교실이 있기 때문 이다. 그리고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고개만 뺄금 내민 뒤 동태를 살펴야 한다. 됐다.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들어가면 그냥 끝나는 것이다. 이제 나는 일찍 다니는 모범생처럼 그냥 내 자리에서 공부하는 척 하면서 자면 되는 것이다. -스르륵- 여느 때처럼 시선은 나에게 집중되었다. 자식들 맨날 이 시간에 들어오는 놈이면 나밖에 없는 새삼스러 보기는. "야 임마! 이 자식이 지금이 몇신대? 복도로 나와." "헉! 컥. 큰일났다. 재수없다. 분명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똥빼가 우리반에 들어 와서 감시중이었다. 나는 왜 이리도 재수가 없을까? 하필 이때에 똥빼가 우리반에 있을건 뭔가? 그리고 하필 내가 왜 이때에 들어오는 건 뭐고? "딱 대라 임마." "샘. 저 교문에서 맞고 왔는데요..." 조심스레 말해봤다. 그러나... "야이 자슥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빨리 대라." "네.." -퍽!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