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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철수이야기](14)
247 2002.01.01. 00:00

2대 맞았다. 원래 1대 맞아야 하는데 거짓말했다고 2대 맞았다. XX놈. 역시 교실은 시끄럽다. 아직 아침자습시간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선생이 오지 않을 타이밍이라 아이들은 맘대로 떠든다. 역시 꼴통들이다... 헉! 이럴수가! 저 X라이가 우리반에 왔다. 이런... 저놈은 X라이이다. X라이중에 서도 대장 X라이이다. 왜냐고? 저놈에게는 우리에게는 다 있지만 자기만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는 고등학생은 아마 부산 아니 대한민국 아니 세계 아니 전우주에도 없을 것이다. 그것을 실제로 보면 괜히 소름끼치고, 피하고 싶어진다. 아마 실제로 보고도 놈과 가까이 하는 놈들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일 것이다. 저놈에게는 왜 그것이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오래전부 터 우리학교의 3대불가사의에 속해온 엄청난 미스테리였다. 허나 그것에 대한 해답은 아마 저놈밖에 모를것이다. 그것이 없는 이유들은 첫째 태어날때부터 없었다. 이건 별로인 것 같다. 자세히 보면 그것에는 흉터같은 것이 있으니까. 둘째로 자기 스스로 잘랐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의견이 가장 신빙성있다고 생각 한다. 놈이 X라이라서 자해하려고 잘랐는데 하필 그것인 것이다. 셋째로 어떤 이상한 X라이 조직에 가입할때 신고식으로 자르고 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 소문도 돌지만, 나는 별로 믿지 않는다. 아참 그것이 뭐냐고? 그것은 바로......................................... 4번째 손가락이다. 놈은 4번째 손가락이 없다. X라이이다. 4번째 손가락이 없는 고등학생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나는 그래서 저놈은 절대 건들지 않는다. 저놈은 X라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피해야 할 3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X라이와 거지와 술꼴린놈이다. X라이는 X라이라서 싸울때 눈을 휘벼파거나 자해를 하면 나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지는 가진건 자기 몸뚱이뿐이라서 미친듯이 달려들기에 피해야 한다. 술꼴린놈은 토하거나 아리랑치기(술꼴린놈 거리에서 자고 있을때 돈 훔쳐가는 소매치기) 한다고 잡혀갈 수도 있다. 놈이 나를 꼬라본다. 아무리 X라이는 건들지 않아도 눈싸움에서 지면 안된다. 지켜야할 선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것까지 져주면 천지분간도 못하고 설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역시... 금방 시선을 거두어 버린다. 역시... 나는 무서운가 보다. 사실 나는 지가 더 무서운데... 음 그런데 오늘 진짜 재수없다. 몸도 안좋은 상태에서 뛰고, 재수없어서 2대맞고 X라이까지 아침부터 보고... 허미... 일진이 사납다. 오늘은 자중하면서 몸조심 하는게 좋겠다... -------------------------------------------------------------------------- 잠이 보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