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화요일 오늘은 비가 왔습니다. 비때문인지 갑자기 죽어있는 고양이가 생각났습니다. 고양이는 또 비를 맞고 있겠지.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습니다. 다시 또 그 길로 갔습니다. 여전히 고양이는 죽어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고양이의 위치는 약간 변해있었습니다. 누군가 고양이를 묻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 습니다. 하지만 몇일째 죽어있지만, 아무도 묻지 않은 것을 보면 앞으로도 묻힐 일은 드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묻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생각은 고양이를 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주아주 약간씩 생각나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감히 실행하지 못합 니다. 고양이를 묻는 장면을 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것이 그 첫번째 이유이 고, 혹시라도 병균이 옮지 않을까 하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갖가지로 이유도 많습니다. 그래서 선뜻 고양이를 묻지못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묻을 일이 없어야 정상일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다만 한번 스쳐지나가면 그것으 로 족할때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묻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과연 묻을 일이 있을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는 비가 약간씩 왔습니다. 방금전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 졌습니다. 이때에는 고양이는 비를 많이 맞고 있겠구나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고양이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어두운 거리에 가로등마저 꺼저있어 고양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고양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가야겠다 란 생각을 했지만 이것은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이후에도 나의 걸음은 계속되고 있었거든요. 혹시 누군가 고양이를 치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