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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철수이야기](19)
354 2002.08.13. 00:00

우리반에는 에어리언이 살고 있다. 그것도 진짜 말이 없는 에어리언이다. 이 에어리언이 말을 하는 것을 본 아이는 참으로 운이 좋은 아이이다. 에어리언... 진짜 외계에서 온 에어리언이 아니고, 저기 먼대서(강원돈가?) 암튼 그쯤에서 온 놈이다. 이놈의 인상은 엄청나다. 아니... 내가 아는 인상의 정의로 이놈의 얼굴을 해석한다면 엄청나다고 하기도 좀 그렇다. 그냥 에어리언 을 닮았다.(나는 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다 에어리언이라고 한다.) 에어리언만 닮았으면, 놀리기라도 하겠다. 근데 에어리언이 등빨도 좋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놈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물론 이놈이 아이들에게 말을 거는 경우도 없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화할 상대가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놈의 친구는 전교에 1명있는 걸로 안다. 요세 이놈은 별로 않좋다. x아치들이 이놈을 별로 좋게 안보는 듯 하다.(참고로 나는 x아치가 아니다.--;)면상은 더러븐게 때기치고 다닌다고, 단단히 벼르고들 있다. 하긴 이놈의 자세는 항상 팔짱을 끼는 자세다. 하루 왠종일 올스트레이트 로 자는 놈이라서 팔짱을 끼는게 편하리라. 앗! x아치들이 모여온다. 우리반에. 자고 있는 에어리언에게로 다가간다. 분명 치로 온 것이다. "마! 일나바라.!" 대찬놈이 쎄게 치면서 깨운다. 놈은 부시시 잠에서 깨어난다. 여자가 잠에서 깨 는 모습은 그렇게 이쁘다고 하건만 저놈은 더 심해진다. "...?" "x놈아. 니가 요세 그래 때구치고 다닌다메? 멀 믿고 그따구로 때구 치고 다 니노? 니 돌았나?" "..." 놈은 여전히 말이 없다. 다만 그 면상으로 자기를 깨운놈을 꼬라보고 있을 뿐이 다. 하긴 그 면상 자체로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잠시 따라온나. 니 때구좀 풀어주께." 다이다. 다구리일수도 있다. 근데 내가 볼때 저놈이 선배한테 까불었다거나 악질적인 나쁜짓은 하지 않아서 다구리는 아니다. 재미있겠다.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