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언의 얼굴에서 피가 흘렀다. 그렇지만 놈은 쓰러지거나 눈을 감지 않았다. 끄떡없어 보였다. 오히려 치고 있는 놈이 지쳐보였다. "핵핵.. 머고... 또 설칠길가?" "..." -짝- 에어리언이 뺨을 맞았다. 원래 다 때려놓고, 기세를 잡은 뒤에 거의 이겼다 싶으 면 어떤 놈들은 뺨을 잘 때린다. 뺨을 때리면 수치심을 줄수 있단다. 그래서 뺨을 때리며 항복선언을 받아내면 더 좋다나 어쨌다나. 아무튼 놈은 싸움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말해 봐라 어?" "다 때릿나? 전치 2주쯤 나오겠네. 이제 정당방위다." 에어리언의 눈빛이 번뜩였다. 살기를 품은 것 같다. 겁없는 놈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는 주먹으로 면상을 쳤다. 크게 잘친다는 느낌은 없는 공격이었다. 그런대 놈은 그 공격을 계속 반복했다. 쉬지않고, 일정한 속력으로 계속. 물론 겁없는 놈도 반항은 했다. 맞쳐 보기도 하고, 잡힌 멱살을 풀려고, 안간힘 을 썼다. 그러나 놈의 팔은 여전히 멱살을 잡고 있었고, 주먹질도 끝이 없었다. 10대가 넘었다. 피가 겂없는 놈의 얼굴에 흥건했다. 입술이 터졌거나 찢어진 것 같았다. 눈을 못뜨고 있었다. 주위 분위기는 떠들석하던대서 숙연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침묵만이 계속되는 이상한 분위기였다. 겁없는 놈은 이미 눈이 풀렸 다. 싸움은 끝났다. 말려야 한다. "마 말리라. 끝났다. 전마 눈 풀릿다. 빨리." 그러나 아무도 말릴 생각을 안했다. 피를 뒤집어 쓴 에어리언의 얼굴은 귀신과 도 같았다. 고개가 축 처진놈을 땅에 내팽겨친 놈은 밞기 시작했다. 복부를 밞고, 발로 걷어찼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내가 말려야겟다. "마마. 하지마라. 고마해라. 니가 이겼다. 댔다." "..." 놈의 양팔을 잡고 뒤로 끌어내고 있는대도 놈의 발은 쉬지 않고, 겁없는 놈을 밞고 있었다. 이놈은 힘이 장사다. 완전 임꺽정이다. 힘에 부친다. "마이 x발놈들아. 빨리 말리라 안하나. 야이 x라슥들아. 오늘 뉴스에 우리학교 나오게 하고 싶나?" 이제서야 놈들이 에어리언을 때놓기 시작한다. 후... 오늘은 완전 깽판이다. 오늘 못 볼것을 봤다. 속이 미식거린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