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실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세계보다 어둠이라 는 가상세계에서 더 많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어둠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는 소위 어둠중독자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어둠인들중에서 어둠중독증에 걸려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둠중독증은 현실세계에서 분명 몸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지만, 생각은 어둠속에 있는 증세를 말합니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있으려 해도 어느세 자신의 머릿속은 어둠으로 가득차 버립니다. 새로운 캐릭을 키우는 생각, 오늘은 어느 사냥터를 가는 생각, 꼭 이 아이템을 구해야지... 등등 어둠중독증이 있는 사람의 현실생활은 어둠을 하고 있는 상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몸이 있는 위치가 다를뿐... 이처럼 어둠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현실과 어둠사이를 구분짓기가 힘듭니다. 구분짓지 못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현실생활에 파괴를 의미합니다. 분명 현실이 있은뒤에 어둠이 있는 것입니다. 어둠이 현실의 시간마저 먹어버리게 되면 그 사람의 현실은 없어집니다. 오로지 그에게는 어둠의 시간만이 존재할뿐입니다. 그럼 현실과 그는 멀어져갑니다. 현실이 돌아오기 힘든만큼 갔을때 그의 어둠생활도 결국 비참한 종말로 끝납니다. 저도 어둠중독자였습니다. 지금도 그 증세는 약간씩 남아있습니다. 어둠의 환상속에서 살고 있을때는 저의 모습을 잘 몰랐습니다. 어둠을 위해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며 피시방으로 뛰어가고, 밤샘을 해서 학교에 지각하고, 수업시간에도 어둠에 관한 상상들을 하고... 친구들과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어둠이야기들뿐... 어둠을 못하면 금단증세 때문에 안절부절하고... 이 모든 모습들이 얼마나 추한 행동이었는지를 그때에는 잘 몰랐습니다. 하루종일 공부를 하고, 자기 직전 수필집을 보는 것이 더 가치있는 줄도 잘 몰랐습니다. 어둠은 독한 마리화나 같습니다. 우리를 환상속에 살게 해주지만, 그 대가로 너무 큰것을 가져갑니다. 현실과 어둠사이를 구분짓는 일은 보통의 의지력으로는 되지 않는 일같습니다. 현실과 어둠사이를 구분지으면, 다른 것이 보일것입니다. 어둠의 환상속에 빠져있는 것과는 색다른 공기가 느껴질것입니다. 그 공기는 폐부 깊숙히 들어가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줄것입니다. 현실과 어둠을 구분지으십시오. 그럼 당신은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