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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에인트이야기 - 넌 누구니? - [2]
153 2001.05.15. 00:00

어느 정도 날아가는 듯 싶더니 금새 바위 틈 속 좁은 공간으로 사뿐히 내려왔다. 그애는 어둡고 조그만 돌틈에서 주문을 외우더니 손에 조그만 빛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깊은 굴 속이 보였다. 우리는 그 곳으로 들어갔는데, 굴의 끝은 꽤나 넓었고.. (한 가로세로 1 미터남짓의..) 그 속에는 갖가지 이상한 물건들과 식기도구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으음.. 여기가 네 집이구나.." "응." 그녀는 저만치서 뭔가를 뒤적거리더니 옷가지를 꺼내주었다. 그제서야 나는 그 집 구섞에 이슬이 떨어지는 나무뿌리에 얼굴을 비추면서 옷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었다. 멀찌감치서 나를 쳐다보던 그녀가 내 하나하나를 보더니 한마디 던졌다. "훗.. 그러고보니 너도 상당히 예쁜 편이네." 검은 머리도 나쁘진 않은 걸까.. 일단 이정도면 괴물치곤 만족이다. "휴. 일단 이정도면 밖에 안심하고 돌아다녀도 되겠지." "자자. 그럼 모처럼 만나기 힘든 동족끼리 만났으니 얘기나 들어보자." "에? 에인트들은 자주 만나지 않아?" "응. 우리들은 거의 개인플레이라서.. 도움받고 살 필요 없잖아?" "흐음.. 하지만 나는 인간이였다고 ^^*" "음.. 그렇긴 그렇구나. 그럼 인간으로 살 때 얘기 좀 해 줘." "뭐. 그다지.. 어릴때 간단한 물마법을 배웠고.. 지금은 물 불 바람 다 쓸 수 있 어. 간단한 저주도 걸 수 있지." "시시해." "엥? 뭐가?" "에인트의 능력이면 이정도는 해야지." 그녀는 손에 거대한 마나를 모으더니 나한테 집중해서 던졌다. 반사적으로 손으로 막는 찰나에 몸의 상당수가 얼어붙어버렸다. "4서클의 소루마 라는 마법이야." 의기양양하게 웃어넘기는 저 거만한 에인트 녀석.. 나는 부아가 치밀었다. "우씨.. 그럼 그런건 언제 익혀?" 그 에인트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를 빼꼼히 쳐다봤다. 그리곤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뭐가 웃긴건지... "캬캬캬.. 익히긴 언제 익혀? 넌 충분히 그런걸 쓸 자질이 있단 말야." "잉?" "자. 손에 마나를 모아봐. 간단히 마력의 기운을 느끼는 대로 가득.." 나는 조금씩 마법을 모아 봤다. 마레노를 쓸 정도의 마나를 모으려 했지만 순식 간에 나조차 감당 못할 마나가 몰려들어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호.. 많이도 모으네. 하기사, 그런것들은 어릴 때부터 익히는것이니까.." "와앗. 그러니까.. 내가 이런 거대한 마나를 운용할 수 있다는거야?" "물론이지. 에인트가 쫄면 어떻게 해? 우드랜드의 최고의 종족중 하나인데.." "흐오.. 멋진걸? 그럼 이 마법을 써볼까.." 순간 예전에 마법사들이 보던 불꽃폭탄 마법을 기억하면서 마나를 모아 뭉쳐봤다. 손으로 모으려던 마나가 온 몸으로 흰 빛을 내면서 뿜어져 나오더니 바로 앞에서 굉음을 내면서 폭발해 버렸다. 그 에인트는 탁자에서 유심히 쳐다보다 뒤로 벌렁 자빠졌고 나도 순간 반동으로 뒤로 날라갔다. "이 바보얏! 우리집에서 뭘하고있는거얏!" "으.. 오.. 재밌는걸? 나 이런 마법 쓰고 싶었어!!" "알았으니까.. 나중에 해 ㅡㅡ+ 날줄도 모르는 에인트가 벌써 마법부터 쓰고.." "아맞다. 어떻게 하면 날아?" 그 아이는 날 한심한 듯이 쳐다보더니 한마디 던졌다. "그러고보니 우리들 이름조차 모르지 않니?" 아악!! 그렇군.. 너무 알고싶고 배우고싶은게 많은 나머지 서로 대화를 하러 왔다가 배움의 장이 되어버렸던 거다. 게다가 그 애도 분명 나란 존재가 너무나도 신기한 나머지 이름이고 뭐고 이것저것 궁금해했던 것 같았다. "음.. 넌 이름이 뭐니?"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