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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가을이 간다
231 2002.10.28.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드디어 학교에서 코트착용을 허용했다 단 조건이라 할 수 있다면 붙는 조건은 코트 안에 마이를 껴입어야 한다는거.. 물론 그 교칙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내 코트는 길어서 -_- 안에 마이를 껴입으면(집에서 살짝 입어만봤지만) 영락없는 인간펭귄이 되어버리는 .. 무시무시한 칙령(?).. 학교에서 코트착용을 허용했다는건, 벌써 겨울날씨가 가까워졌음을 말한다. 지하철역에서 우리 아파트까지 걸어야 하는 거리가 좀 길다 플라터너스나무가 가로수로 놓인 인도를 한참 걷고, 걷고, 걷고.. 그리고 본다. 바람을 타고 하늘하늘 떨어지는 -이젠 낡은 갈색을 띄는 낙엽들의 모습을. 바람도 무척 차다. 찬바람을 타고 낙엽이 떨어진다.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 슬프다? 허무하다? 남들도 똑같이 하는 생각을, 나도 하고 있는 것일까 억지로라도 그렇게 느껴보고 싶다. 물론, 모두 헛짓이지만. 가을이 물러간다. 그리고 겨울이 올 것이다 가을을 보낸다. 슬퍼해야할까? 울어야할까? 보낸다. 가을을. 벌써 열몇번째 가을이군. 이젠 섭섭하지도 않다. 아니, 애초에 섭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낸다.. 라는 말은 공허한 내 마음 어딘가를 시리게 한다 억지로 핑계를 대자면,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엔 좀 슬퍼해보고싶다 뭐.. 어떻게 생각해도 보내는 일 뒤에는 틀림없이 아쉬움이 남는가보다 가을도, 시간도, 사랑도. 검은 코트의 여학생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