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 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떠들어댔다. "내 이름은 베키-린-노르뜨. 위대한 에인트 중에서도 엘리트급에 속하는 상류층 의 자제야. 우리 엄마는 먼 옛날 이 숲을 인간들로부터 지켜내시다가 장렬하게 전사하셨지. 우리 아빠도 숲을 평생동안 인간들로부터 지켰고.. 울 할머니는 이 숲의 최고 신관에까지 오르기도 했어. 우리 증조할아버지는..." "시끄러 ㅡㅡ+" 이녀석 깨나 수다쟁이같았다. 뭔가.. 자기만족으로 국끓여먹고사는.. 그런.. 뭐랄 까? 공주.. 는 아니고.. 하여튼.. 그런 부류.. "넌 이름이 뭐니?" "난.. 예전에 정혜라는 이름의 마법사였거든?" "정혜..? 이상한데.." "뭐가 이상한데?" "우리는 뮤레칸님을 받드는 신관들이 이름을 정해주지. 너는.. 특이한 케이 스지만 그래도 우리 에인트 가에 한 사람이 늘었으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네 이름을 붙이러 가게 될거야. 음.. 가족관계는.. 어떻게 하지.." "가족같은것도 신경쓰니? 개인플레이라며?" "하지만.. 그래도 혈통은 따진다구. 어디서 줏어온 에인트 자식이 아닌 한.. 자기 가 누구의 무엇이던지 누구의 뭐라는 건 있어야지." "흠.. 그럼 내가 이꼴이 되고 젤 먼저 본 게 너니까 너네집으로 들어가면.." 그애는 얼굴이 약간 씰룩였다. 그리고는 굉장히 난감한 표정을 하더니 얼마 정도 곰곰히 하늘만 쳐다봤다. 그러다가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뭐.. 위대한 종족의 후손으로 들어온다니.. 정말 영광이군. 넌 행운아야." 젠장.. 웬지 이집안으로 들어갔다가 신세망칠거같다.. "흠.. 그럼 이름은.. 일단.. 베쓰-린-노르뜨. 라고 해줄께." "베쓰?" "내가 젤 귀여워하는 고블린 꼬마애 이름이 '쓰베'걸랑. 꺼꾸로하면 베쓰잖아." 짜증이 날려고 한다.. 빨리 이름 지으러 갔으면 좋겠다. "음음.. 그럼.. 에인트에 관한 지식을 차근차근 알려줘.. 맞아 나는 건 어떻게 해야 나는거고.." "으음.. 나도 나는것은 본능적으로 습득한거라.. 잘봐.. 우리들은 몸이 가벼워서 바람만 불어도 날린다고.." "으음..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 "날개에 힘을 줘서 뻣뻣하게 세워봐." 등에다 힘을 주라는거같은데..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어깨를 잔뜩 움츠려봤지만 등에는 전혀 힘이 들어가질 않는데.. ㅡㅡ;; "바보야. 억지로 힘을 꽉 주면 스스로 파닥거리잖아. 함해봐바.. 넌 그것도 못하 면 어디 가서 에인트라고 하지도 마라. 쪽팔리겠다." 참.. 고 기쥐베 어찌나 싸가지 없게 말을 하는지.. 부아가 잔뜩 올라서 볼에 공기를 잔뜩 불어넣고 무의식중에 귀를 움직이던 것처럼 어깨랑 허리에 힘을 꽉 줘봤다.. 날개가 움직이기는 무슨.. "이거.. 참.. 마법쓰는것보다 어렵다니.." "그러게말야.. 오히려 아까전에 그런 마법 쓰는게 더 어려운데.. 하긴 넌 예전에 마법사였으니 마나 운용능력은 알고 있겠지 뭐.." "으음.. 등에 힘.. 힘.. 우이씨.. 끙!!!" 한 몇시간을 그런 힘만 주다 지쳐버려서 나는 그대로 땅바닥에 엎어졌다. 내 얼굴 앞으로 그 애가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고생한다. 동생."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여? "누가 뭐라고 ㅡㅡ?" "왜? 뭐 잘못 말했어?" "내가 왜 니 동생이여야하는데?" "너 태어난지 하루도 안되짜나." "으악! 아무리 어리다지만 너정도는 먹었겠다." "몇 살인데?" "인간이였을때 20살." "장난해? 나는 올해 193살인데." "헉!" 늙어빠진 할멈이다.. 193살.. 나보다 170년은 더 살았다는 얘기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