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커튼 안에는 상당히 낡은 듯한 도서실같은 서재가 있었다. 군데군데 빛을 잃어가는 전등 불빛들만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빛이었으며 데르인의 덜그럭거리는 무장소리만이 정적을 깨우고 있었다. 책장들을 몇번 지나, 어느 한 책상 앞에 멈추어 선다. 릴트는 데르인의 옆으로 다가가 그가 바라보고 있는 어떤 것을 보았다. 견고하게 만들어진 액자 속의 인물화였다. 사진속에는 연보랏빛 단발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한 명이 그려져 있었다. 아주 평온해보이는 표정으로, 그리는 사람을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리 예뻐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표정속에는 행복감이 가득 묻어나왔다. 데르인은 그 그림을 들어 품에 안았다. "..호엘시테.." 그때 릴트의 눈에 비친 데르인은 길드회의 때 엄격한 분위기를 풍기던 그 데르인이 아니었다. 눈물을 흘리며 초점없는 시선을 허공에 둔 데르인의 모습은 한 길드의 길드마스터답다고 보기엔 좀 힘든 모습.. 가슴 속 깊은 슬픔 앞에 무릎꿇은 나약한 여느 남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본 릴트도 무슨일인지 덩달아 슬퍼져 뒤돌아 애써 그 모습을 보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이미 릴트의 눈가에도 눈물같은게 어려있다는걸 릴트도 알 수 있었다. "한번만 더.. 볼 수 있다면..." 데르인은 오른팔로 눈물을 훔치고 그림을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았다. "다음에 또 오겠어." 조용히, 낮게 말하며 그림 속 여자-호엘시테의 뺨 부분을 손으로 한번 쓸은 뒤 그는 한참을 묵묵히 서 있다 뒤돌아서 다시 밖으로 나갔다. 릴트는 무언가 복잡함을 느끼며 그의 뒤를 따라가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