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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13
251 2002.11.09.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술집을 뒤로하고 릴트는 다시 떠나왔다. 달빛이 유난히도 환한 밤 밀레스마을을 빠져나와 북쪽으로 계속 날아가니 어느덧 작은 바다가 보였고 그 바다 위에 비친 달과 별들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잔잔한 파도 위에 흔들리는 별빛은 메데니아에 두고 온 은방울꽃들을 연상케 하여 릴트를 조금 슬프게했다. 그렇게 달이 서쪽으로 넘어가고 동이 틀 무렵 릴트는 육지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육지에 근접한 마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운디네(Undine)인가?] 릴트의 기억속으로 흘러들어온 운디네마을의 정보는 마을의 중심이 호수여서 물의 수호가 넘쳐나는 마을이었다. 벌써 3번째 마을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릴트는 모험이 점점 재밌어짐을 느꼈다. 물론, 안 좋은 일도 많이 봐왔지만. 그렇게 운디네 마을에 도착했는데 릴트의 눈에 또 다시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저 사람들은?] 큰 호숫가의 물을 막은 돌담에 기대어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침 햇살에 더욱 눈부시게 반짝이는 금발머리의 덩치 큰 성직자와 어딘가 익살스러워보이는 얼굴에 왼쪽 눈 밑의 흉터가 눈에 띄는 전사. 버벨과 함께 집무실을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기억 된 리커버리 길드의 두 길드운, 자이라와 메디닌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나보다 더 빨리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있는 근처의 나무위에 앉아 릴트는 골똘이 생각했다. [아!] 문득 결계에서의 허공의 문을 떠올리게 되었고 곧 릴트는 그들은 운디네마을 리콜을 사용했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호기심이 왕성한건지 지나친건지 모를 릴트, 또 다시 그들의 대화를 듣기 위해 다가갔다. "...그래서?" "데르인에게 그 자리는 너무 힘들어. 다시 네가 해야한다구" ".. 난 이미 지쳤다, 메디닌. 몇번 말했는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잘 들어. 우린 어렸을때부터 친구였고 어딜가나 항상 함께였다. 그점에서 넌 내 성격이나 감정변화를 잘 알고 있겠지. 난 분명히 한 달의 시간을 나의 공백기간으로 잡고 잠시 길드를 떠나 수련을 더 하고자 길드마스터의 자리를 너에게 넘겼었다. 하지만 넌 곧 귀찮아하며 데르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가? 내가 돌아왔을 때 네가 나에게 돌려줘야 했을 자리는 이미 데르인에게 있었고, 모두는 그를 따르기 원하는 것 뿐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볼 때, 데르인은 아직 어리지만 충분한 길드마스터로서의 기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각한다. 네가 너의 사생활을 위해 길드마스터를 그에게 넘긴 것 아니던가? 네가 정한 일이고 난 단지 따르고 싶을 뿐이다. 그 상황으로 보았을때 네가 길드마스터였으니 내가 따르는게 옳지 않은가?" "......" 낮은 톤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자이라의 목소리에 메디닌은 할말을 잃은 듯 했다. 자이라는 말을 계속 이었다. "어차피.. 만약이라도 네가 계속 길드마스터를 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난.." 자이라는 홀리디아나를 굳게 쥔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메디닌의 표정은 담담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자이라가 뒷말을 다시 잇지 않자 메디닌은 이제 그만 말하자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릴트의 머릿속에 갑자기 술집에서 들었던 '살인광'이라는 단어가 스쳤고 그런 릴트는 자신의 쓸데없는 기억력을 탓하며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