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잠깐 환했던 눈앞의 빛은 사라졌다. 변함없는 우드랜드였고, 뷰는 보이지 않았다. 변한게 있다면,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눈썹처럼 가늘은 초생달이라는 것.. 그런데, 릴트의 시선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어엇?] 그러자 머릿속에서 [놀라지 말아요, 그때의 상황을 당신에게 비추어주는 것이예요] 라는 뷰의 목소리가 울려들어왔다. [잘 보아요] 릴트의 시선은(정확히 말하면 과거 뷰의 시선은)일정하지 못했다. 아마 바람의 방향도 그럴것이고,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빛덩어리였으니. 낙엽쌓인 우드랜드는 조용했다. 풀벌레가 우는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갑자기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났고 깜짝 놀랐는지 시선은 마치 주변을 둘러보듯 여러차례 왔다갔다했다. 곧 시선은 어느 한곳에 멈추었고 그곳에 세 여자가 서있었다. "우아- 이런곳에 통나무집이 있다니?" "누가 지어놓고 갔을까?" "저 집안에 사람은 없겠지?" "아마 없을거야. 후후.." 우드랜드 깊은 곳을 그것도 한밤중에 남자도 아닌 여자들 세명이서 다닌다는건 좀 위험하게 보이는 일이었다. 옷차림을 보니 한 명은 승급 마법사, 나머지 두 명은 승급 도적같았다. 다음 말이 더 놀라웠다. "우리 저기서 자고가자!" "에에? 조금만 더 가면 호엔마을이 나오는데?" "에이- 언니도 참! 자고가자니까!" 앞서 오두막으로 접근하는 두 여도적. 그들의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여자마법사는 미소만 그윽히 띄웠다. "에체이밀스언니, 어때? 자고 갈 수 있지?" "아.. 그럴까..?" "에체이밀스! 어떻게 고귀한 신부께서 이런 허름한 곳에서 잔담? 그냥 버벨만 여기 재우고 우리끼리 마을로 가자. 그게 낫겠지? 호호. 하필 이럴 때 리콜이 없어서말야.. 그것도 모르고 우리의 쎄리곤은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지도.. 훗-" "킥킥" 체구가 작은 여도적이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어댔다. 릴트는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통나무집에서 자고가자고 떼쓰는 도적은 릴트가 잘 알고있는 버벨이었고 말이 없는 성격인 듯 뒤에서 미소만 짓는 마법사의 이름은 에체이밀스, 그리고 또 다른 도적은.. "아.. 난.. 자고갔으면 하는데.. 무척 피곤해" "윽!" "아하핫! 거봐, 내가 옳지?" 버벨과 대립했던 여도적은 뚱한 표정으로 버벨을 쏘아보았다. 악의는 없어보였지만. 버벨은 에체이밀스라는 여마법사의 손목을 붙잡고 무작정 통나무집 안으로 끌고가 듯 데려갔다. 릴트의 시선이 가늘게 흔들렸다. 아마 이 때 뷰는 웃고있었나보다. 기가막힌 표정으로 집에 들어가는 그들의 뒤를 보는 여도적은 이내 하는 수 없다는 듯 그들의 뒤를 따라가려 했다. 그 때, 그 여도적이 릴트쪽으로 시선을 돌리는게 아닌가? [어..어?] 릴트도 당황했지만 그때의 뷰도 당황했었나보다. 시선이 조금 심하다시피 흔들렸고 여도적에게서 멀어졌다. 그러나 여도적은 그녀를 보고 있는 릴트쪽을 향해 뛰어왔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때의 뷰는 아마 나무가 뒤를 막고있어 더이상 도망치지 못했었나보다. 릴트는 뭐라 말할 수 없었다. 어차피 뷰가 보여주는 환영이었지만 너무나도 생생하여 환영이란걸 잊어버렸고 어차피 말해봐야 인간은 듣지 못하며 지금 자신의 시선도 과거 뷰의 시선에 불과하니까. 릴트가 뜻하지 않게 시선은 점점 위로 올라가 여도적의 얼굴을 보았고 그녀는 신기한 물건을 보듯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