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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23
269 2002.11.18.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예상했던대로 데르인은 왕좌 뒤의 커튼 안으로 들어갔다. 또다시 눅눅한 서재 안을 걸어 한 책상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그 책상 위에는, 릴트가 기억하고 있는 그림이 놓여있었다. "......" 데르인은 말없이 그림 안의 여자를 바라보았다. "네가 살아있었다면, 배웅해주는 너를 난 안아줬겠지.." 데르인의 목소리는 점점 떨려가고 있었다. "네 목소리 한마디라도 들을 수 있다면.. 나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텐데.. 하루하루를 긴장속에 살아도.. 네 웃음소리만 들을 수 있다면 .. 모두 풀릴텐데.." 데르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있는 릴트는 답답해 미칠 것만 같았다. 또 다시 울적해졌다. 한심함 반, 안타까움 반. [에이.. 바보같은..] 그리고 애써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진정시키고 이젠 손에 미미하게 남은 호엘시테의 향기를 데르인의 후각이 느낄 수 있도록 가져다 흩어트렸다. "......" 데르인은 조용히 팔등으로 자신의 눈물을 닦아냈다. "너의 향기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이미 넌 내 곁에 없는데.." [흐.. 바보같은 사람.. 살아있단 말야.. 찾으러 가라고..] 답답한 마음에 한대 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지만 데르인의 표정을 보면 그런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바보 같다고, 정말 바보 같다고 생각해도 릴트는 왠지 모르게 심술을 부릴 수 없다. 릴트가 데르인을 볼때마다 커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승리해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너의 이름을 부르겠어.." 그는 그림속 여자-호엘시테-의 뺨 부분을 손등으로 조심히 쓸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밖을 향해 걸어갔다. 릴트도 그의 뒤를 따랐다. 눈가에 눈물도 닦지 않은 채 몇 번이고 데르인은 바보라고 중얼대며 몇 번이고 자신 역시 바보라고 중얼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