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선 촛불이 가느다란 빛을 내고 있었다. 그 촛대는 자이라의 눈 앞에 보이는 낡은 테이블 위에 서있었고 그 촛불 앞에 앉아있는 어떤 이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자이라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온갖 보호마법으로 자신을 무장한 뒤 테이블 앞에 앉은 이에게 말했다. "누구냐!" 테이블 앞에 앉은 이의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망토에 딸린 후드를 눈 앞까지 깊숙히 눌러써서, 코 밑부분만 간신히 보였다. 모자가 채우지 못한, 색을 알 수 없는 기다란 머리카락이 앞에 흘러나와 있었고 촛불이 밝히고 있는 상반신만 간신히 보이기 때문에, 남녀의 구별도 힘들었다. 그 의문의 인간-아마 인간일것이다-이 손을 들어 천천히 당기는 시늉을 보였다. "제 앞에 앉으십시오, 자이라여" "...!?" 그는 자이라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목소리 또한 자이라의 귀에 낯선 목소리가 아니었다. 자이라의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고 일단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뚜벅- 뚜벅- 뚜벅.. 밖보다 부츠의 굽소리가 더욱 심하게 울렸다. 그러나 '여기서 정신이 풀어졌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라고 생각하며 애써 흐트러지지 않으려 애썼다. 자이라가 테이블 앞에 다다르자 그 여자는 다시 손짓했다. 그러자 갑자기, 자이라의 옆에 등받이가 조금은 낮은 의자가 소환되었다. 그리고 자이라는 그 의자 위에 앉았다. "오랜만이군요" 후드를 깊게 눌러쓴 그는 손을 들어 천천히 그 후드를 뒤로 넘겼다. 후드 안에 감추어졌던 얼굴을 보자, 자이라의 얼굴에 놀라는 기색이 어렸다. "..리웨가시트?" "예" 테이블-그리 크지도 않았다-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미 죽었다는 사람과 대면하는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네가 왜?" "......" 촛불 앞에 그림자가 잔뜩 낀 리웨가시트의 얼굴-마치 밀레스마을의 여신상 조각과 같은 신비롭고 단정한 얼굴이지만, 자이라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에 미소가 살짝 어렸다. "이 방의 주인은 저 이기 때문이죠. 잠깐동안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괜찮겠죠?" 자이라의 머릿속이 또 다시 복잡해졌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결국은 "좋다" 라는 짧은 대답을 하고 의심쩍은 눈으로 그녀를 지긋이 보았다. 리웨가시트가 한숨을 뱉음에 따라 촛불이 잠깐 흔들렸지만, 꺼지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