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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28..3
270 2002.11.26.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당신.. 자이라님은 왜 우리들을 버리고 자신의 자유를 찾아 떠나셨었습니까?" 예상하고 있었다. 어떤 길드보다도 강한 길드로 성장한 리커버리 길드는 자이라 그의 카리스마와 가히 최고라 불릴만한 업적이 없었다면 애초에 마이소시아에 발을 들이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 자신에게 문제될것은, 오직 '그 일' 뿐이었으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업무 중 결계 격파의 임무는 다른 길드에서도 노리던 대대적인 임무라는걸 잘 알것이다, 리웨가시트.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영광을 우리가 안아야 한다고 난 생각했고 누가 살고 죽건 간에 난 계속해서 힘을 키워나가길 원했다. 마이소시아에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도적을 숨겨주는 댓가로 가입시켰고 일단 강하다 생각되는 사람들 중 날 따르겠다는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모았다" "..그런가요?" "그러나, 난 어느 날 알게 되었다. 내가 행하는 독재의 강행에 너희 역시 많이 지쳤고 심지어 일부는 길드를 빠져나가 새 길드를 세우려 함을 내 귀로 직접 들었다. 그럴바엔 차라리 나 라는 인간을 갈아치우고 공백기간을 둔 뒤에 그 공백기간이 지나 너희들이 많이 쉬었다 싶으면, 돌아오려 했었다" "......" 목소리가 점점 커지던 자이라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말했다. "결코 너희를 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몇몇을 희생시키는걸 막지 않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솔직한 심정이다. 얼마든지 다른 길이 있었는데도 난 전쟁을 고집했다" "......" "원하는 대답을 얻었는가? 리웨가시트. 넌 이미 죽었다고 버벨에게서 들었다. 리웨가시트가 아닌 다른 마물이라면 지금 이자리에서 당장 칼을 들어라. 내가 알고 있는 리웨가시트는 강하고 명석하고 지혜로운, 리커버리의 여자로서 결코 전투에 패배하여 가디언이라는 볼모로 잡힐 여자가 아니니!" "......" 촛불은 여전히 작게 흔들렸다. 자이라는 일어나 그녀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자이라의 눈에 비친 그녀의 표정에 암담한 감정이 나타나 있었다. "자리에 다시 앉아주세요, 자이라님" 결국 자이라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여전히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한가지만.. 단 한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뭔가?" 리웨가시트는 깍지 낀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우리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까?" 자이라는 애석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이없지만, 마음 한구석에 어떤 감정을 미치게하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억지웃음같이 찡그려 웃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자이라의 대답이 끝남과 동시에 리웨가시트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아- 죄송해요.. 마스터 자이라.. 원래.. 저의 임무는, 그대의 목숨을 빼앗는 일.. 그 임무 때문에.. 벌레 같은 생명이 적룡에게서 구원받았습니다.. 거절하지 못했어요.. 난.. 거절하지 못했어요..." "..리웨가시트?" "하지만.."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자이라의 얼굴에 리웨가시트의 손끝이 닿았다. "이젠.. 영혼조차 사라진다 하더라도.. 한 따위는.. 전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아.. 우리의 마스터.. 영원한 군주.. 그리고..." 리웨가시트의 팔이 경련을 일으키듯 부들부들 떨렸다. 더욱 가까워져 어둡게 보이는 얼굴엔 두 뺨 가득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 입을 열려던 자이라는 말 없이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고 무표정한 자이라의 얼굴 앞에 리웨가시트는 말끝을 흐리며 어렵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