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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28..10
280 2002.12.15.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 피의 벽 뒤의 절대 선, 어둠에 가리워진 성인 > "이건 또 뭐지?" "어둠에 가리워진.. 이라..." 쎄리곤이 데르인을 보며 자신을 가리켰다. "도적 아닐까?" "그런가보네" "좋아!" 쎄리곤은 허리춤에 매고 있던 아룬다이트를 뽑아들었다. 벽에 걸린 횃불이 붉은 검광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고 있었다. 데르인 위에 떠 있던 릴트도 그 칼에 베일까 다시 뒤로 물러설 정도였다. "들어간다" "잘.. 해요" 에체이밀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말하자 쎄리곤은 그녀를 향해 싱긋 웃었고, 부끄러운듯 에체이밀스는 고개를 숙였다. 예상대로 그 문은 쎄리곤을 흡수하듯 받아들였고 일행은 이제 익숙해져 다들 제자리에 주저앉아 그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쎄리곤은 자신의 손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서 있었다. "음.." 그런 어둠속에서도 쎄리곤은 어디선가 살기가 느껴짐을 잘 알 수 있었다. 붙잡고있던 아룬다이트를 낮추고 숨소리를 죽였다. "잘 오셨소" 방향을 알 수 없는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냐!" "피의 벽 뒤의 절대 선, 도적을 시험하는 자"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어둠이 순식간에 걷혀 주변이 환해졌다. 쿠웨에엑--- 주변이 환해짐과 동시에 정체모를 괴물의 포효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뭐냐!" "말했지 않소? 시험이오" 괴물의 포효소리에 놀라 혼란스러워진 쎄리곤은 정신을 가다듬었다. 갑자기 밝아져 흐릿해졌던 시선이 점점 맑아졌다. "아.. 아니...!?" 쎄리곤의 앞에는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용 모양의 구름이 있었고 그 앞발쯤 되는곳에 사람들이 붙잡혀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쎄리곤의 기억에서 그리 낯선 얼굴들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포효소리속에 어이없어하며 그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오른쪽에는 쎄리곤 자신의 부모님들이 숨막혀하며 애타게 그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에는 자신과 장래를 약속한 에체이밀스가 붙잡혀 있었다. 에체이밀스가 눈물흘리며 그를 부르자 쎄리곤이 소리쳤다. "에체이밀스!!" "호오.. 시험이 벌써 끝나버린건가요?" 용의 형상을 갖춘 검은 구름 속에서 후드를 뒤집어 쓴 어떤 남자가 걸어나왔다. "선택의 길입니다" 남자는 여유있게 손짓하며 말했다. "저 용의 형상을 한 구름은 내가 만들어낸 인형. 나의 명령을 아주 잘 듣지요. 그리고 당신은 선택하는겁니다, 쎄리곤이여. 부모를 구하려면 당신의 연인이 죽고, 연인을 구하려면 당신의 부모가 죽습니다. 자아- 어떻게 하시겠소?" 쎄리곤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괴물의 왼손을 보았다. 루어스 상류층에 속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그들은 빠져 나올 힘이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부모이므로 살아야했다. 천천히 자신의 왼쪽, 괴물의 오른손으로 시선을 돌렸다. 얼마 후 12월이 오면 결혼하려 했던 여자-자신이 힘들때 언제나 곁에 있어준,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할 연인이 그 손안에 있었다. 남자는 냉랭하게 말했다. "빨리 선택하지 않으신다면.. 둘 다 죽습니다" 잠시 후 쎄리곤은 체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좋소. 어느쪽을?" 쎄리곤은 시선을 땅에 떨구어 대답했다.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