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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에인트이야기 - 에인트 신관을 만나러 - [1]
154 2001.05.23. 00:00

어느새 나도 높게는 아니지만 조금 땅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뭐..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에인트를 보러 우드랜드로 뛰어가는 분들.. 걔들이 날아다니는거 그냥 움직이는 것처럼 별 힘든거 같지도 않게 보이겠지만.. 사실 에인트들은 날아 댕기는거에 온 힘을 다 쓴다.. 거의 1초 날아다닐때마다 필사적으로 날개를 휘젓 는 기분이.. 뭘로 표현할까마는.. 표현하자면.. 1서클 마법사가 우드랜드 14던젼 에서 고블린떼들을 앞에 두고 도망치는거랑 같다고 해야 할 정도로 필사적이라고 해야 비교가 될라나.. 하여튼.. 그래도 걷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 니까 제몸뚱이만한 날개 몇번 파닥이면 순식간에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다 늘 아침마다 꿀을 찾아 꽃밭을 돌아다니곤 했다. 베키는 한심한 듯이 옆에서 개미 를 뜯어먹고 있었고 (정말 지독하게 잔인한 지지베다..) 나는 꽃술에서 온얼굴에 꽃가루로 떡칠을 하면서 꿀만 마셔대고 있었다. (이런걸 X뭍은 개가 겨뭍은 개 나무란다고.. 읔.. 내가 뭔소리하는거지..) 어느 정도 허기가 채워지고 우리는 집앞 공터에서 날개를 말리며 엎드려 쉬고 있었다. "베키야." "응?" "나 이름 정하러 가야 하지 않을까?" "왜? 베쓰가 맘에 안들어?" "응." 베키는 충격을 받은 듯 절규하면서 데굴거렸다. 한심한 지지베.. "접때 니가 그랬잖아. 이름 지어주러 간다고." "으음.. 에인트족 신관을 만나야 하긴 해. 하지만 이름은 걍 베쓰로.." "싫은데.." "에휴.. 왜 언니말을 이리도 안듣니?" "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이름을 고블린에서 따오는 에인트가 어딨어?" "걔 귀엽다니까.." "시꾸럿.." 베키는 삐졌는지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왕삐짐쟁이. 못ㅡ쌩긴공주에 천방지축 지멋대로여왕 같으니라궁..' 시간은 정말 빨리도 지나간다. 우드랜드.. 내가 보아왔던 푸르른 초원에 뱀밭 사마귀밭이 아닌.. 이렇게 짙은 쪽빛의 세상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으리라.. 늘 사람들과 돌아다니며 도망치며 몬스터를 때려잡으며 짧지만서도 긴 추억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곤 했었는데.. 어느새 네 장의 날개를 파닥거리는 요정이 된 것은 이것도 로오의 은총이려나.. "베쓰야." 시간이 깨나 지난거 같다. 베키가 다시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나는 무의식중에 그 애 얼굴을 쳐다봤다. "신관 보러 갈 준비 해야지. 뭐해?" "엇... 그럼 지금 가려고?" "기왕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헌데.. 갈길이 좀 멀어.." "왜?" "여기는 수오미 지방에 있는 북쪽의 우드랜드라고 하지." "응..알아.." "이곳에는 네가 봤듯이.. 슈리커 신관이 살고 있지.. 우리 에인트는 우드랜드의 본류를 타기 때문에 동의우드랜드로 가 봐야 되.." "그런건가?" "거기 갈려면.. 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할거야.. 인간들 세상도 지나가니까.." "인간세상도 지나가?" "응.. 자자.. 채비하자. 간단히 시약 몇 병하고 마을에서 팔며 먹고살것들 정도는 챙겨둬야되.."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