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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28..14
271 2002.12.21.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에체이밀스는 자신의 얼굴 근육이 잠시 굳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노파의 얼굴은, 반 이상이 반점으로 뒤덮인 아주 추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넌 누구이길래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느냐?" 흉물스런 노파의 얼굴이 그녀를 향해 싸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에체이밀스의 목에 침이 꿀꺽 넘어갔다. "마법사의 증표를 받기 위한 시험을 치르.." "떼엑-!!" 갑자기 노파의 얼굴이 험상궂게 변하더니 비명 같은 소리를 높게 내질렀다. 그 음파에 에체이밀스의 다리가 뒤로 밀렸다. "..엇!?" "이히히히힛!!" 에체이밀스는 순간 당황했다. 마법을 맞은 것도 아닌데, 다리가 뒤로 밀려남이 이해되질 않았다. "남의 방에 허락없이 들어왔으니, 벌을 받아야지. 암! 버릇없는 아이는.. 따끔하게 혼을 내주어야해.. 히히..." 노파의 손이 자신의 앞에 있는 수정구슬 주변을 몇번 훑어내리듯 움직였다. 그러자 음침한 보랏빛을 띄던 수정구슬이 중심부터 서서히 검붉게 물들어갔다. 그러면서 점점 더 붉어져 마치 기분 나쁜 핏빛같이 일렁이듯 빛을 뿜었다. "자아.. 각성하라.. 버릇없는 아이야..." 에체이밀스는 놀라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미 수정구슬의 붉은빛은 에체이밀스의 머릿속에 채워지고 말았다. 이마가 자꾸만 뜨거워지며, 머리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다. 꼭 감은 두 눈에 검붉은 빛이 자꾸만 일렁였고 목이 메이고, 눈물은 말라 흐르지 못하고, 숨이 막혀왔다. '아.. 안돼..' "히히힛- 어둠의 각인이로고-!!" 온몸에 힘이 빠지며 에체이밀스는 자신의 몸이 공중에 붕 떠오름을 느꼈다. 그러나 어떠한 보호마법으로도 자신을 지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마력을 초월한 무엇인가가, 에체이밀스를 막무가내로 가누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참 뒤에 눈을 떠 보니 에체이밀스의 눈앞에 좀 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