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방법은 하나 뿐이다, 라는 생각이 에체이밀스의 머릿속을 스쳤다. 노파가 알 수 없는 주문을 계속 외워댐과 함께 공간은 더욱 더 흔들리고 이제 그녀의 두 다리에도 한계가 옴을 느꼈다. 눈을 감고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공간을 품어 안을 듯 두 팔을 크게 벌렸다. 살짝 닫힌 그녀의 짙은 속눈썹 사이로 눈물은 계속 흘러내렸다. 그러나 그 잠시의 시간은 그녀에게 큰 의미가 되지 못했다. 어쩌면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마지막 기억이 될 수도 있는데도. "화염의 잔해와 해수의 정신.. 하늘의 분노와 대지의 속삭임.. 철금의 무지함과 대림의 온화함은.. 영원의 어둠으로부터 피어나.." 돌무더기가 산산조각나는 소리와 미친 노파의 웃음소리의 뒤섞임이 마법의 힘으로 거대하게 확성된 에체이밀스의 목소리에 더욱 커졌다. -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히힛! 이 자리가 너의 무덤일 것이다!! 그러나 흐르는 눈물만이 그녀의 생사를 알리는 에체이밀스의 표정은 한치의 변화도 없이 그저 입술을 작게 열어 주문을 외우고만 있었다. "그 어둠이.. 창조자의 거대한 분노로 변하여.. 없음을 다시 일소하여.. 없음의 없음으로 다시 태어나길 원하노니.. 창조자의 질서와.. 파괴자의 혼돈.. 그 공존의 의미여.. 이 자리에.. 머무소서..." - 뭐, 뭐냐!! 에체이밀스의 크게 벌어진 팔이 서서히 위로 들렸다. 그녀의 양 손이 다크디아나를 나란히 잡았을 때, 검은빛이 서서히 나타났다. 노파의 경악이 그 추한 얼굴에 그대로 나타났고 어디서 왔는지 모를 폭풍이 에체이밀스의 옷자락을 미친듯이 흔들어댔다. 순식간에 검은빛이 그녀의 두 손에 모여 붉은 빛과 교차되었고 공간 전체에 울려 퍼지는 신의 음성과 같은 목소리가 노파의 신경을 뒤섞었다. "절..대..마..법.. 라그나로크..." - 으- 으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