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28..11
278 2003.01.01. 00:00

***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에체이밀스는 서서히 눈을 떴다. 하늘과 땅이 수직이된 모습이 그녀의 눈에 비쳐졌다. 얼마 안있어, 자신이 옆으로 뉘여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엔 어딘지도 몰랐던 그 곳은 신전의 일부분일 법한 방이었고 에체이밀스의 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노파의 시체가 있었다.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목을 자신의 두 손이 조르고 있는 모습은 정신을 차린 에체이밀스를 조금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아주 조금의 동정심도 에체이밀스의 머릿속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 "테라미코" 쿵- 땅이 작게 갈라지며 노파의 시체를 집어삼키듯 빨아들였고 그 자리엔 노파의 피 한방울도 남지 않았다. 에체이밀스는 작게 중얼거렸다. 마치, 땅 속에 들어가버린 노파에게 작게 분풀이 하듯. "남겨진 기억이 날 아프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직업이 좋지 못하단 이유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온 나의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며.. 이제 와서 과거의 나를 연연하라 한다는 건.. 지금의 나를.. 죽이라는 말과 무엇과 다르단 말입니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날.. 알아줄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도.. 오늘도.. 앞으로도.. 이 목숨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난 내가 가고싶은 길을 따르겠어요.." 에체이밀스는 왼쪽 소매 끝으로 자신의 눈물을 훔쳐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의 불행이 되진 못합니다.." 에체이밀스의 눈 앞이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후.." "성공했구나" 에체이밀스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이내 열렸다. 그녀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쎄리곤의 팔을 붙잡고 일어나려 했지만 이내 후들거리는 다리가 견디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이제까지 '시험'을 봐왔던 다른 사람들의 말과 같이 기억하려 할 수록 자신의 머릿속에 주홍빛이 가득 물들었고 그녀에게 남겨진 시험 통과의 유일한 증거는, 주홍빛의 돌 하나 뿐이었다. 주저앉은 에체이밀스를 일으킨 쎄리곤은 한쪽 팔로 그녀의 허리를 붙들고 다른 한쪽 손으로 이마를 쓸어올려주었다. ".. 다행이다.." 걱정스런 그림자가 쎄리곤의 얼굴에 나타남을 보고 에체이밀스는 힘겹게 미소를 지어 보여주었다. 에체이밀스가 완전히 정신히 들 때까지, 일행은 기다렸다. 그리고 마지막 문을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