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안봐도 알겠군" "전사.. 겠죠?" 남은 문 위에 써 있는 글귀를 보지 않아도 다음이 누구차례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릴트는 그 글귀를 읽어본다. < 검으로 하늘을 가를 자, 굳건한 마음은 가르지 못하리 > 얼마 안있어 데르인이 그 문 앞에 다가섰다. "마지막이니 잘 치르고 와" 은근히 격려하는 자이라에게 데르인은 흘기듯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그를 받아들이는 문 안으로 뛰어들었다. 하늘과 땅만이 존재하는 넓은 공터. 그곳에 유일한 이질적인 존재, 데르인이 서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이상한 것이, 데르인 이외에 하늘을 향해 서 있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다. 땅은 마치 배틀장의 바닥처럼 마찰이 심한 콘크리트 재질로 이루어져있었고 그 어떤 생물도, 건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걸었다. 데르인은 이유 없이, 미지를 향해 걸었다. 걷다보면 자신이 받을 시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생각 하나. 자이라의 격려의 말이 생각났다. 한때 자신이 따르던 절대 마스터의 존재이자 그 마스터의 권한이 자신에게 들어온 지금도 마음속으로 무척 따르고있는 사람. 그를 올려다보며 보다 강해지리라 다짐했던 옛날이 그리워졌다. 생각 둘. 에체이밀스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힘겨운 표정을 짓던 쎄리곤이 생각났다. 유독 자신에게 장난이 심했으며, 그럼에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 자신이 길드마스터의 자리에 올랐어도 그 실없는 태도는 여전했다. 나이차이도 2살밖에 안 나는 주제에 형노릇은 톡톡히 하려 한다고도 생각됐다. 그러나, 그와 같이 있을 때 만큼은 데르인 자신의 마음도 소년으로 돌아가는, 그와 같이 있을 때 만큼은 잠시 등에 짊어졌었던 무언가를 던져버릴 수 있는, 무거운 길드마스터가 아닌, 따뜻한 형과 동생으로서의 우정이라 할까. 그런 걸 느끼게 해주는, 그런 점에서는 내심 감사하고 있다 생각되었다. 아니, 그런 점에서만 감사하고 있다 생각했다. 생각 셋. 쎄리곤을 생각하다 보면 꼭 에체이밀스도 생각난다. 쎄리곤과 에체이밀스 커플. 상관은 없지만, 그들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데르인은 알지 못했다. 그래도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그들이 낳을 아이는 쎄리곤의 멋진 은발과 에체이밀스의 금빛 눈, 육체적 강함과 정신적 마법력을 동시에 타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생각 후에 데르인은 조용히 웃었다. 아마 그런 아이가 태어난다면, 마이소시아는 멸망해버릴지도 모를테니까. 세오의 질서는 절대적인 육체적인 힘과 그에 대립되는 정신적 마법력을 동시에 허락하지 않는다. 한 쪽이 강하면, 한 쪽은 약해야 하니까. 그래도, 부럽다. 그들은 어디에나 자신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