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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연주공격의 비합리성
619 2008.01.10. 00:48

1. 비교적 낮은 어빌리티여도 배울 수 있다.
- 연주공격1은 격수의 기본공격 데미지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괴력이 낮으나 어빌리티8때 배우는 연주공격2부터 차츰 쓸만해지기 시작한다. 마력이 2만 정도만 넘어도 1갱도 정도는 어렵지 않게 혼자 잡을 수 있으며 성직자들 대부분이 마법사에서 전직한 "법-직"이 많아 저주마법에 나르콜리, 디스펠 마법까지 있어 1인 사냥이 가능해진다. 반면에 도적이나 전사의 어빌리티 기술은 "올리나마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데미지가 약하며 배우는 레벨도 너무 높아 어빌리티 사냥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2. 데미지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 게임도 밸런스가 맞아야 할 맛이 난다. 한 직업이 비정상적으로 강한데 그 누가 다른 직업을 택하고 키울 것인가. 혹자는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필자가 보기엔 연주공격3이면 어둠의전설 안에 두려운게 없다. 전무후무한, 유일무이한 최강의 공격기술로 딜레이도 없고 마력이 감소하지도 않는다. 어둠의전설 게임 유저들에게 '똑같은 체력/마력의 같은 장비를 착용해서 5직업끼리 대결을 펼친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라는 설문조사를 한다면 압도적인 비율로 성직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연주공격 때문.

3. 실내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세상에! 데미지도 강력한데 마법도 아니여서 실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 동안 길드전쟁을 할 때 디스펠 마법이나 공격 마법이 없는 격수들은 비격수들을 피해 건물로 도망갔었는데 이제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는다. 길드전쟁은 이미 성직자 싸움이 되어버렸다. 체력이 아무리 높아도 이모탈이 있는 성직자들에게 전사와 도적이 줄 수 있는 데미지는 없다. 무도가만이 달마신공으로 약간의 데미지를 줄 뿐.

4. 딜레이가 없다.
보통 강력한 기술들은 딜레이가 있기 마련이다. 전사의 크래셔, 도적의 기습, 무도가의 파천각 같은 기술들은 데미지가 워낙 강력해 여러번 쓰게 되면 그 직업들이 너무 세져 밸런스가 깨질까봐 20~30초의 비교적 긴 딜레이를 두었다. 그런데 성직자의 연주공격은 그 기술들보다는 강하면 강하지, 절대 약하진 않는 기술인데도 딜레이마저 없다. 연주공격 파워의 끝은 과연 어딜까

5. 사정거리가 길다.
전사의 크래셔, 도적의 기습은 사정거리가 1칸이다. 파천각의 경우 이 둘의 기술보다는 데미지가 약해 사정거리는 4칸이다. 그런데 연주공격은 이 세 기술보다 딜레이도 짧고, 낮은 어빌리티에도 배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정거리가 무려 3칸이다. 사정거리 3칸이면 윈드블레이드와 같은 사정거리이다. 30배 데미지의 윈드블레이드를 무한으로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니... 연주공격 때문에 어둠의전설 게임 밸런스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6. 지팡이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야외배틀필드에서 예전같았으면 마법사나 성직자 같은 비격수들은 지팡이(스태프)가 해제당하면 도망다니기 바빴다. 마법사는 지금도 그러지만 요즘 성직자는 다르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오히려 마법대신 더 강력한 연주공격을 사용한다. 성직자에게 기술을 배우게 하다니, 그리고 그 기술이 자타공인 최고 기술 연주공격이라니... 넥슨社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7. 마력이 닳지 않는다.
딜레이도 없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사정거리마저 길면 최소한 마력이 닳게 해야 되질 않는가! 넥슨은 연주공격을 사용하더라도 마력이 닳지 않도록 만들어 성직자를 최고의 직업으로 만들어주었다. 보통의 강력한 기술이라면 전사의 크래셔나 무도가의 다라밀공처럼 체력/마력이 많이 소모되어야 한다. 그런데 소모는 커녕 1도 닳지 않으니... 한 번 사용할 때마다 5% 정도씩 소모되면 밸런스가 맞지 않을까 생각 해본적도 있었는데 넥슨의 늑장 때문에 이제는 포기수준에 이르렀다.

8. 성직자의 본의도와 다르다.
어둠의전설 게임 초창기 성직자들은 과연 연주공격으로 야외배틀필드장의 최강자가 되려고 성직자란 직업을 택한 것이였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성직자의 의무는 남을 치유해주는 것이다. 성직자의 파괴기술을 주었다는 자체가 이를 어긴 것이된다. 그 어느 RPG게임의 성직자가 이토록 강력할까. 넥슨은 어둠의전설의 게임 밸런스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9. 게임의 본의도와 다르다.
어둠의전설의 최장점은 누가 뭐래도 그룹사냥이였다. 5인 직업 그룹이 형성되면 보너스경험치도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은 그룹사냥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 어둠의전설을 계속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성직자의 연주공격이 생기면서 차츰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연주공격으로 생명의목걸이만 있으면 "굴1인사냥"이 가능해졌고 미궁, 갱도, 다락 등 뭐든 할 것없이 승급자 사냥터는 성직자 혼자 1인이 가능해졌다. 5인사냥은 매우 보기 힘들어졌다. 이는 게임의 본의도와 분명 다른 것이다. 넥슨은 연주공격을 하루빨리 하향패치해야 한다.

10. 전직자들도 배울 수 있다.
프라베라, 백스텝, 데빌크래셔 같은 사냥의 큰 영향을 주는 기술들은 보통 순수직업만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연주공격은 전직자든, 순수직업자든 성직자면 누구나 배울 수 있어 그 폐해가 크다. 마법사에서 전직한 성직자가 연주공격을 배운다면 그 순간부터 어둠의전설 최강 직업이 된다. 이모탈이 있어 달마신공만 피하면 데미지가 1도 닳지 않을 수 있으며, 나르콜리가 있어 적들이 접근조차 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프라보 같은 저주도 있고 공격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어 무서울게 없게 된다. 이렇게 좋은 기술을 성직자한테만 주었다니, 넥슨의 성직자사랑은 어디까지일까? 이 추세대로라면 곧 성직자는 데빌크래셔나 프라베라까지 배울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

11. 속성공격도 가능하다.
연주공격과 자주 비견되는 마법사의 소환술3은 화/풍/토/수 공격만 가능하다. 그러나 성직자의 연주공격은 암흑의목걸이나 생명의목걸이를 끼면 암흑/빛 속성 공격까지 가능하다. 격수도 아니고 목걸이 속성대로 공격까지 가능하다니, 간혹 소환술3과 연주공격을 비교하는 사람이 있는데 입을 닫아야 될 것이다.

12. 마력이 많을수록 강해진다.
소환술3이나 여타 격수들의 어빌리티 기술들을 보면 데미지가 일정하다. 레벨2면 꼭 레벨2만큼 데미지가 나오고 체력/마력이 아무리 높아도 그 데미지는 똑같다. 간혹 마력이나 체력이 많을 수록 강력해지는 기술도 있긴 하나 연주공격만큼은 아니다. 이 놈의 연주공격은 마력이 많을수록 강해지며 마력이 한 5만 정도만 되더라도 2갱 정도는 손쉽게 잡을 수 있어 그룹사냥을 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