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넥슨에서는 결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공식 운영자의 아이디는 어둠아이디 등 이며,이외 운영자를 사칭하는 편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기타 문의 사항은 고객 지원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데르인의 눈에서부터 다시 눈물이 쏟아졌고 호엘시테의 팔은 데르인의 허리를 감싼 채 가늘게 떨렸다. 그녀의 눈이 커졌고, 입의 가장자리로부터 붉은 실 같은 무언가가 흘러내렸다. "나.. 호엘시테를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러나 넌.. 그녀가 아니야" "..왜.. 왜?" 호엘시테는 그대로 주르륵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부릅 뜬 눈의 눈동자는 먼 곳을 바라보듯 초점을 잃어버렸고 천천히 옆으로 쓰러져버린 그녀의 등엔 프람베르그가 꽂혀있었다. 데르인은 항시 호신용으로 들고다니는 자신의 단검을 그녀를 감싸 안은채로, 등에 꽂아 넣은것이다. 데르인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함에, 히끅거리며 속삭이듯 말했다. "넌 호엘시테가 아니다.. 난, 그걸 알 수 있어.. 아무리 짧더라도, 세월의 옷자락에서 사람은 자연히 변하는 법.. 진짜 호엘시테라면.. 내가 어째서 이곳으로 왔는지부터 물을것이다.. 그리고 쭉 생각해왔지.. 내가 왜 이곳에 있으며.. 여기는 어디인가.. 답은, 이곳은 직업의 증표를 위한 시험장이며.. 난.. 지금 시험을 받는 중이다.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의미없이 걸었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제야.. 시험이 무엇인지 알 것 같군" 호엘시테의 시신이 석양빛에 녹아들듯 사라져가고 있었다. '왜'라고 말하는, 슬픈 환청이 데르인의 귓가를 계속해서 스쳐 지나갔다. 데르인은 사라져가는 호엘시테를 지긋이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넌 단지 내 기억속에 드리워진 호엘시테의 그림자일 뿐.. 이 공간은.. 이곳에 날 가두려 한 것이지.." 호엘시테의 시신은 반짝이며 완전히 사라졌고 그녀가 쓰러졌었던 자리엔 데르인의 프람베르그만이 덩그러니 남겨졌다. "후.." 데르인은 조용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래도.. 정녕 이것이 시험이었다 할지라도.. 다시 볼 수 있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