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고는 하지만 푹푹찌는 더위에 그렇지 않아도 메마른 내 가슴 질식해버릴것만 같아 오랜만에 만난단 반가운 만남 하나에도 특별한 날이 되어버리는 그런 무료한 삶을 나는 살고 있지 부딪히는 글라스잔 소리가 문득 낯설게 느껴지듯 그렇게 어색한 사랑얘기를 늘어놓으려 했어 결코 이별에 버림받은자가 내가 아니라는걸 변명하려는듯 이만큼 내겐 어렵고 소중한 사랑이라는걸 자랑하려는듯 나 누구에게도 사랑한다 말해본적 없다 말했지만... 내가 그러자고 마음먹어서도 아니야 계획하고 연습해서 실천에 옮긴것도 아니야 그냥 나도 모르게 나오는거야 내 입술에서 저절로 그렇게 나오더라는 너의 말에 순간 나는 쥐구멍으로 도망치고만 싶었지 너무나 바보스러운 나의 모습에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지 알아 ..알아 아무에게도 보이기 싫은 내 맘 깊은곳 그 말을 나도 알아 꼭꼭 숨기려해도 입밖으로 불쑥 불쑥 튀어나오려는 사.. 그 단어를 뒷꽁무니뺀채 고개 돌려버렸던 내 모습을 알아 그런 모습조차 사랑의 깊이가 부족해서라 외면해버렸지만 사실은 미치도록 떨리는 내 가슴 차마 열어보이지 못한 못난 용기란것도 알아 아아.. 억수같이 한바탕 소나기가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