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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술] 실패주의자#1
332 2008.01.14. 03:17








알코올이 많은 소설들을 읽어 봤지만

판타지 중에서 눈물을마시는새, 피를마시는새(이하 피마새)를 능가하는 작품성을 지닌

소설은 아직 읽지 못했다.



눈마새는 이미 다 읽었고,

한창 읽고 있는 피마새.. 등장 인물 중 실패주의자 제이어 솔한 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실패주의자.

인생을 쓸 데 없이 낭비하는 막장같은 별명이지만,

그는 상당한 두뇌를 가졌고. 제국의 역사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에

주축이 된다.

물론 그 자신은 어떠한 두려움도 없다.

그는 실패할테니까.



실패.

그렇다. 누구에게나 실패란 두렵고 짜증나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주의자 제이어 솔한은 그렇지 않다.

"어짜피 실패할거, 난 도망치겠어, 난 하지 않겠어."

이것이 아니다.

그는,

"어짜피 실패하는데 뭐, 두려움따윈 없어. 실패라는 결과를 이미 알고 있거든,

실패할텐데 무엇이든 해본다. 결과는 같아. 내겐 실패만 있을 뿐이지."

그의 신선한 도전은 끝이 없다.

그게 어떤 영향력을 미치든, 어떤 결과를 가져오던, 그는 상관치 않는다.

실패할테니까.



그는 일부러 실패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혹,

성공의 맛을 알면, 실패가 두려워질 그런 날이 올까봐 그런 것일까?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도 실패를 추구하는 그는,

실패주의자라는 별명 아래 끝없이 도전한다.




-An Optimist 낙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