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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변덕쟁이 *
631 2003.07.13. 04:02


나의 변덕이 무지개 색깔 바뀌듯 한다고 합디다..

하긴..

사람이 많은 식당 과 사람 없는 식당에서도 변덕은 죽 끓듯하지요..

어쩔때는 사람이 많아 정신없어 발길을 돌리기도하고

어쩔때는 사람이 없어 맛이없나보다 발길을 돌리기도 합니다

어쩔때는 사람이 많아 사람냄새 나니 좋다 맛있나보다 문을 열기도하고

어쩔때는 사람이 없어 한적하니 좋다.. 문을 열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예일뿐..

이제 막 기려고 노력하는 조카를 보며.. 퇴근하는 형부 발자국소리에 아직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언니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들으며

나두 결혼해서 이렇게 살랜다 했다가


며칠 안감아도 좋은 머리에

수북한 재떨이를 싸아놓아도 좋고.. 컴퓨터앞에서 주구장창.. 며칠밤을 보내도

내다 버리지 않은 쓰레기통에서 나는 악취도

반라로 앉아 아줌마폼으로 키보드를 두드려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혼자일때

영화가 보고싶거나 별이 보고싶으면 무작정 뛰어 나갈수있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가방 하나에 비행기표만 들고선 하염없이 숨어지낼수있는

나열할 수 없는 아직은 혼자여서 좋은 일이 너무 많아서

아직은 혼자여서 흥분되는일이 너무 많아서

독신임을 주장하곤.. 조카의 사진에서 얼굴을 돌려버리기도 한다


고새 전화를 걸어.. 조카의 옹아리를 들려주는 언니에게 나 시집갈래 갈래..를 울부짓기도하니

누구의 말처럼.. 무지개 빛보다 더많이 바뀌는게 나의 변덕인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