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을 참기위해 너무 밝게 너무 즐겁게 너무 여유롭고 자신있게 사는것같이 보이는 그가
살아가는게 위태로와 보일때쯤..
그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많이 웃고 크게 웃으며 여행을 계획하는 그의 눈엔 아직도 외로음이 그득해보였습니다
" 나 바다도 볼꺼고 배도 탈꺼야.. 배에서 낚시해 회도 먹을꺼고 잠도 푹 잘꺼야 "
한쪽 볼에 깊게 보조개까지 만들어내며 웃어 재치는 그가 왜그렇게 슬퍼보이던지
나 어쩌면 그에게서 나를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외로워서 내가 너무 허덕여서 그까지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난 어쩌면 아직도 그를 하나도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웃는게 진짜 웃음인지 그가 슬픈게 진짜 눈물인지..
그가 기뻐하는게 진짜 행복인지 아직저는 모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지금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없는 동안 그를 위해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가 없는 동안 그를 위해 기쁜 연습을 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밝게 웃어재치는 그를 느끼기위해 날 기쁘게 만드는 중입니다
난 그의 여행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아주 영영 끝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나의 연습이 먼저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행여나.. 나의 연습이 먼저 끝나지 않은 때 그의 여행이 끝나 돌아오면
그때 그날은..내 마음의 날씨가.. 밝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