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물 틀지마라아 (아!아!아!)"
" 에구~ 물 다 튄다~! 물장구 그만치라~~~~(아~아!아!~) "
" 그거병깨지믄 우짤라고 음료수병을 가지고 들어오니!(이!이!이~~~)"
" 뒤로돌아~ 에헤~~ 머가아푸다고 구래~! 옆으롯~(오~오!)"
큰 목욕탕안을 쩌렁 쩌렁 메아리치게 하며 가끔 호통 한마디씩을 치시던 때밀이 아줌마들..
볼기짝을 때리는 엄마보다 무서운건.. 예닐곱살때 어린 눈에 비친.. 목욕탕안의 검정 속옷을
입고 땀을 흘리며.. 어린아이들 장난에 가끔 혼쭐을 내던 때미는 아줌마들이였다
"너 그렇게 울면 저 아줌마가 혼내준데 !"
때를 아프게 밀거나..눈에 샴프거품이 들어가도록.. 머리를 감기는 엄마탓에 울어버리면
이내 엄마는.. 쪼르르 나를.. 그 아줌머니 곁에 세워두곤 했다
"떼끼! 혼나까~~(아~~!아~)"
하던 .. 아줌마 탓에 눈물이 쏙 들어가고 메가 그리 서러운지 가슴을 들썩거리며 눈치를 살피곤 했다
우리집에선.. 나에게 무수한 욕을 전수하신 어머니가 왕이셨다문.. -_-
목욕탕안에선.. 그 아줌마들이.. 소위 말해.. 예닐곱 내눈엔 손가락 하늘로 쳐들고 짱!이셨다...
이제는 추억속에 나이와 함께 묻혀가는.. 잔상일뿐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