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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추억속에 묻혀가는 *
776 2003.07.27. 21:42



유난히 때를 밀때 아프다는 엄살을 내던..

꼬마와 무서운 메아리로.. 아이에게.. 망태할아버지나.. 우는 아이 잡아먹는 호랭이와같은

역할을 자청하다가

타협상 건내주던 바나나우유의 추억은.. 이미 저건너로 묻혀가버렸다....




오늘 .. 단골로 때를 밀어주던 이모가.. 10일간의 긴 휴가를 떠난다고 했다

"오호호~~ 그간 밀린 살림두 하고 신랑이랑 못무근 술두 묵고~~ 깔깔 "

하는 이모에게

돈 얼마간을 쥐어주며.."이모~ 재밌게 놀다와요~"

하는 나에게서.. 이미 때미는 무섭던 아줌마는 추억이다


얼마간 쥐어준 정성이 고마운지..

그 무섭기만 했던..목욕탕의 짱이였던 아줌마는..

나의 등에 정성껏 바디로션을 발라주며~~

고맙단 말을 하셨다...




추억속에 묻혀가버린것이.. 너무나 많다..

포장이 바뀌어버린.. 가격이 몇배로오른 쭈쭈바나..

더이상은.. 쉽게 찾아볼수 없는 덤블링 옆의 뽀끼집처럼..

추억속에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묻혀가버려..

가끔 이렇게 어떤 계기로 기억하여 서글퍼지게 만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