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셔스
[v] -작은 바람의 이야기-39
599 2003.08.26. 22:35









"웃기지마라!"


자이라가 소리치며 커다란 손으로 허공에 무언가를 그렸다.

자이라의 오른손에는 짤랑거리며 흔들리는 홀리디아나가 부웅거리며 빛을 내뿜고 있었다.

이내 그 그림이 빛나며 거대한 용의 모양이 되었다.


"자이라! 뭐하는거예요!"

"상관하지마!"


에체이밀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이라는 주문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대지의 깊은곳에서 깨어나는 빛의 힘이여.."


거대한 용 모양은 흰 빛을 내뿜으며 무서운 기세로 적룡에게 달려들었다.

용암이 그 기에 요동되는지 육지를 침범할듯 솟구쳤고

릴트는 자이라의 옆에서 그의 목 뒤에 흐르는 식은땀을 쓸어주었다.

거대한 바람이 불듯 자이라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는 계속되었다.



"어둠을 삼키는 빛의 세력은 무궁한 궁창으로 퍼져나갈것이리.."



자이라의 표정이 점점 힘겨움을 나타냈고

에체이밀스는 무슨일인지 초조한 눈빛을 보였다.


나가떨어져 쓰러진 쎄리곤과 데르인을 부축하는 제롬 역시

넋을잃고 자이라가 만들어낸 빛나는 용의 형체를 보고있었다.



콰라라락---


흰 용은 비명을 질러대듯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며

빠른속도로 적룡과 부딪혔다.


그와 동시에 자이라는 천천히 뒤로 쓰러졌고

에체이밀스는 쓰러진 그를 부축하여 흔들어 깨우려 애썼다.


릴트의 눈앞에 펼쳐진 방대한 장면은

정말 보통 담력으로는 눈물을 면치못할 치떨리는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