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철기사
도로시를 따라 황금길을 걷고있는 양철기사입니다
나의 소원은 따뜻한 나의 심장을 갖는 것
차갑고 덜그럭거리는 내 몸 속에 따뜻한 핏덩이를 담는 것
내 몸에 흐르는 피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표정으로
도로시와, 그녀의 친구 작은 개와, 허수아비와, 겁쟁이 사자와 함께
황금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길의 끝에는, 내가 그토록 찾는 심장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요?
누군가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누군가를 위해 날 희생할 수 있는
따뜻한 심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피를 흘리고
곧 멈추어도 후회없이 죽을 심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겐 없습니다
차가운 몸 속엔 뜨거운 피도, 뛰는 심장도 없습니다
그저 바라고 있습니다
도로시가 말했습니다
내가 마음을 갖고 싶어하는 것 자체가 내가 심장을 갖고있다는 증거라고
도로시의 말이 맞다면, 당장 왼손을 베어
황금길 위를 붉게 물들일 피를 확인하고 싶지만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나에겐 심장이 없다는 것을
황금길을 걷고 있습니다
에메랄드성의 왕에게 따뜻한 심장을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손끝까지 도는 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할 수 있게
사랑에 의해 미쳐버릴 수 있는 심장을 달라고.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