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의 동전을 주머니 안에 짤랑 거리며
오락실에 달려가곤 하던 어린시절.... 하나로 질끈 동여맨 머리에 계집아이는
자기보다 이 삼 학년이나 위인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오락을 즐기곤 했다
누가 더 멀리가나..누가 누굴 이기나..누가 더 오래 살아있나..
조그마한 만화방과 붙어있는 그 오락실에 가면 늘 사내녀석들과 몰려있는 그 계집아이를
볼 수있었다
조그마한 오락 기계 화면에 'game over '란 글씨가 뜨면
인상을 찌푸리며.. 오락실 아저씨께 꿀밤을 맞아도 꼭 기계한대를 발로 툭치며
거들먹 대던.. 그 시절...
그때 그 작은 만화방을 끼고있는 오락실안에서 그아이가 싫어하던.. 단 하나는
지는 것과.. game over 라는 게임이 끝났음을 알리는 야리꼬리한 꼬부랑 글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