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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이해 1*
506 2003.10.08. 12:47

거울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엉거주춤 선채로 계속해서 온몸을 씻어내는 수믈 한둘 되어보이는

단발머리 소녀가 눈에 들어올때쯤은.. 목욕탕에 들어가 땀을 5번은 빼며 들락거렸을때이다

목욕탕 아줌마에게 온몸을 맡기고 누웠는데

아줌마들.. 푸념섞인 목소리를 낸다

" 아휴 이제 받지 말아야데 물을 웨저리 마뉘 써 !"

'아.. 너무 크다.. 목소리.. 누군가 듣겠다 설마 간사람 이야기겠지... 아무렴..'

계속 되는 아줌마들의 짜증에 난 대체 누구에게 그러내고 물었다

바루 옆에 있는 그 소녀를 가리키며 말하는거다

' 목욕탕 와서 물 쓸수도 있지 .. 씻으려고 오는건데.. 너무하는구만..'

무안하니.. 나중에 가면 이야기하라는 나에게 아줌마들의 한탄이 시작된다

" 저러고 두시간이야.. 지금 두시간째야.. 때를 미는것도 아니구 그냥 물로 서서 샤워기틀어 놓구

씻는다니까..집에 간다고 두번이나 나갔다가 다시들어오는거야"

그때부터.. 옆으로 뒤로 하는 아줌마들의 구령에도 내눈은 그 소녀에게 가있었다

거울에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불안한듯 계속 해서 씻어내리는 그애

'무슨 사정이 있을꺼야.. 안좋은 일을 당했나.. 가엽다..'

그후로 때미는 30분과 맛사쥐하는 30분을 더 그소녀는 그자리에서 꼼짝없이 씻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