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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에인트이야기 - 우드랜드 대결전? - [5]
147 2001.06.10. 00:00

나는 잽싸게 아지토를 외우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저쪽에서 전사 한명이 한달 음박질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미 아무도 도와줄 사람도 없으니.. 나는 이 마지막 주문에 목숨을 걸고.. -------------------------------- 퍽 --------------------------------------- "크엑" "이놈! 어딜.." 전사는 대검을 옆으로 뉘어 내가 들고 있던 (정확히는 그 마법사가 들고 있던) 매직루나의 정중심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루나는 하늘로 솟구쳤고 나는 그자리에 서 털썩 주저앉았다. "뭐.. 좀 시끄럽긴 하지만.. 네놈이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는건.. 최소화해야지.." "우씨! 무신 행패야 나는 동쪽으로 가려 했단말야.." "문답무용!" 그 전사는 칼을 높이 들었다. 나는 이미 할말을 잊었다. 하기사 죽는건 이놈이고 나는 어디론가 끌려가겠지.. 싶었는데.. [위험햇!] 퍽. "뭐.. 뭐냐.. 넌.." "크.. 으.. 너.. 이걸..로 빚은.." "허.. 어.. 너.. 넌.." 예전에 나를 끌고왔던 위스프 "뭐.. 뭐야? 자기 목숨을 버리면서 이놈을 구하려는 이유가.." "..." "이.. 이 멍청한 자식.. 짜증나게 이런데 와서 영웅인척 하긴..." 그놈은 빛을 잃고 한줌 재가 되어 칼에 베인 지우개마냥 떨어져 있었다. 나는 주체할 수 없는 어지러움에 휩싸였다. [이.. 이놈들..] "어.. 어째서.. 이렇게 도와주는.. 넌 도데체.." "..." "이.. 이봐.." 전사는 투지를 잃고 상황에 의구심을 갖고 내게 따지고들어왔다. "어째서.. 넌 도데체 뭐하는놈인가?" "그래.. 네놈자식 말대로 기생한 에인트 XX다.." "그..그런.." "봐.. 베키말은 틀린 게 없군.. 너희들은 살육의 의미조차 모르는 놈들이야.. 이미 뮤레칸에게 혼이 사로잡혀서 생명의 소중함이 뭔지조차 모르는 이 피에 절은 놈들.. 너희는.. 너희는.. 그런 놈들이야.. 피에 절어서.. 그저.. 서로 더 피를 마시기 위해.. 싸워대는.. 동료애란 자기 이득에 필요할 때만 끼워맞 추고.. 너희.." "이.. 이봐.. 너! 잠깐.. 도데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릴 수 있냐?" "..그.." "넌 이 위스프만도 못한 놈이야.." "어이 뭐하는거야? 거기 아직도 못죽였어?" 이미 저쪽은 5서클 그룹이 4서클과 대판 싸우고 난 뒤였나보다. 그녀석들은 허둥 지둥 도망쳤는지 먼지만 자욱했다. 남아있는것은.. 도와주러온답시고 있는 5서클뿐이였다. "하.. 너희 꼴 좋군.." "...." "어떠냐.. 버서커들아.. 너희가 피를 뿌려대니 다들 도망갔도다.." "닥쳐.. 넌 뭘 안다고 나불대는거지?" 그 전사는 순간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고 소리쳤다. 그자의 소리에 혼이 담겨서인 지 나조차 놀라서 뒤로 넘어질 뻔 했다. "말했듯.. 문답무용이다. 싸우며 말을 하는 것은 졸부들이나 할 뿐.." "먹통.. 그래서 넌 안된다는거야. 싸움의 목적조차 잊은 당신들은.." "목적..? 우리는.. 그러니까 그 2서클들의 복수.." "그래서? 그 2서클들은 어딜 간거지?" "그..그.." "몬스터와도 다를 것 없어.. 살육에 빠져서 삶의 의의조차 포기한 것.. 단지.." "그래서.. 우리는 이제 어쩌라는거지? 이건 5서클의 수치일 뿐." 전사는 대검을 치켜들었다. 나는 재빨리 주문을 외웠다. [제발.. 성공해다오.. 이번만큼은..] 마법이 이번엔 정통으로 들어갔다. 내 몸엔 이미 하얀 오라가 주변의 영상을 가려주고 있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물거리는 눈시울에 그 전사가 검을 버리고 웃으며 일행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 Tewev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