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엄청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언젠간 터질 사고였지요 .
걸어다니는 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요.
물론 수습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부산 집에선 당연히 모른 척 하였습니다.
아니..도와주고싶어도 그 엄청난 돈을 줄 돈이 없었습니다.
그 사건 그 많은 돈을 해결해 준 사람은 바로 우리 큰누나였습니다.
난 그 돈이 어디서 났는지 알고있었습니다.
두번 다시 가지 않을거라고 두번 다시 쳐다도 안 볼것이라고 맹세했던 그 곳에
어쩔수없이 큰누나는 갔던 것이였습니다.
안 봐도 알고있습니다.안 물어봐도 알고있습니다.
큰 마당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루종일 서있었을 것이였습니다.
하루종일 울었겠지요.이번 한번만 도와달라고 했었을겁니다.
그 사건 이후 전 두번 다시 주먹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 이후 큰누나의 말은 저한테는 절대복종의 말이였습니다.
그러나 큰누나는 그사건 이후 저한테 이래다.저래라..혹은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하는 일언반구의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네가 하고 싶은 것 하라고,네가 하고 싶은 일하라고.
네가 생각해서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말만 할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