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만 가만 쓸데 없이 왜 나는 드라마의 우연을 가질 수 없어서 가끔가다
이렇게 니가 보고 싶어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일까 하다가도 말이지..
어쩌면 어쩌면 분명히 볼 수 있는 거리인데 아무리 다른생각을 해도 볼 수 밖에 없는 거리인데도
눈뜬 장님처럼 지나쳐버리는 드라마를 보면 말이지..
어쩌면 어쩌면 버스를 타려는 참에 무얼 떨어뜨려 하필이면 그때 그걸 떨어뜨려 사랑하는 사람이
탄 버스를 놓치게 되는 드라마를 보면말이지
어쩌면 어쩌면 커피를 몇잔이나 마시고 일어나 나간 그 몇분에 하필이면 그때 사랑하는 사람이 까페에
들어서는지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도 억세게 재수없게 눈 앞에서 스쳐지나가게 되어버리는지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억수 같이 비를 맞고 지나간 그 낙엽을 고스란히 외롭게 사랑하는사람이
우울해하며 밟고 지나가는 드라마를 보면 말이지
어쩜 정말 드라마의 우연을 욕심내다가도 드라마가 아닌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게되는지 말이야
..하긴 드라마라면 말이야..
정말 보기 싫은 그 녀도 항상 같은 까페 같은 병원에서 마주쳐야할테고
하긴 드라마라면 말이야..
정말 보기 곤란한 보기미안한 그애도 항상 같은 놀이공원 같은 바에서 마주쳐 얼굴을 붉혀야
할테고 말이지
하긴 드라마라면 말이야..
나는 항상 둘일 수 없는데 너는 둘일때.. 혼자 술잔을 들이키는 초라한 모습을 너와 그녀에게
꼭 걸리고 말겠지..
나는 혼자가 좋아 혼자인데 추운 겨울 혼자 외롭게 걷는 모습이 청승맞아 보일때 꼭
너와 그녀에게 들키고 말겠지..
싸이코처럼 비맞고 다니는 모습도 우산을 씌워주며 나란히 걷는 너와 그녀에게 보일테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