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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드라마의 우연보다..*
450 2003.10.26. 06:55

혹시나 이별 할일 있어 울고 있는 나를 너에게 들켜버릴테고 말이야

혹시나 너가 외롭게 혼자 있는데 내가 둘일때.. 드라마처럼 마주쳐 너를 슬프게 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혹시나 돼지같이 햄버거를 어그작 거릴때 너가 우아하게 그녀와 지나치며 예전의 연인이

창피하단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야


드라마라면 말이야.. 초라해지지 않고 슬퍼보이지않기위해 항상 둘이기를 욕심내

또 한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테고 말이야


드라마가 아닌게 천만 다행이지 뭐야

드라마가 아니라 널 볼 수 없는게 차라리 다행이지 뭐야..


기억에서 너의 그리고 나의 모습도 기억도 냄새도 느낌도 모두모두 조금씩

잊어 가면서 말이야..

때로는 잊혀지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기억나는걸 못견뎌 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다음 우연도 기대해보면서 말이지..

설레이고 설레어 ~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는게 다행이지 뭐야...


그래그래..드라마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야......

드라마의 우연은.. 항상 마주치거나 항상 어긋나서

그래서 항상 서로의 주위를 맴돌며 살게 되지만 말이야..


그래도 가끔 아침에 일어나 네 생각하며 오늘은 마주치지 않을까를 설레며

하루 이틀을 살게 되..이렇게 한켠 종이에 추억을 그리움을 적어내려갈 수 있는게..

다행이야..


드라마의 우연보다.. 십년 후에 우연히 마주쳐서 가슴이 시린..

그런 우연이 더 값어치가 있어질런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이제는 울지않고 우연의 값을 운운하며 언젠가 볼지 몰라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맛사지를 하는 지금이... 더 행복한 순간이야..................




그래도 오늘밤은 드라마처럼 한번 보고 싶지만 말이야

창문을 열었는데 지나가는 너의 뒷모습이라도 보길 말이지..

그게 안되면 바람에 날려온 네 머리칼이 내가 두드리고 있는 컴퓨터 자판에 살포시 앉아주길

욕심내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