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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목화솜이불
426 2003.10.26. 05:06


어려서 어머님께서 시집오실때 해 오셨다는 목화솜이불에
지도를 그린적이 많다.

날이 어두워질때면
아궁이에 군불피우시고

그 군불에 밥하시던 어머님의 모습
그 군불로 했던 그 밥 그 누룽지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리라......

그 군불로 인해
우리는 긴밤을 춥지 않게 잘수 있었고

그 군불로 인해 뜨거워진 방 바닦을,
지켜주었던 어머니의 목화솜이불......

그 목화솜이불이 있었기에
우리는 뜨거운 방에서 뜨겁지 않게 잘수가 있었다.

항상 아랫목에 깔려 있었던 목화솜이불
두툼했던 그 이불속에는,

아버님의 저녁밥과 다림질을 못하였던
누님의 교복이 그 바닦에 깔려 있었다.

지금도 다리미를 보면
전기밥통을 보면 언제나 웃음을 짓게 만드는......

아직도 농속에서 나를보며 웃고있는
어머님의 품과 같은 그 목화솜이불......


언제나 그 자리에 느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