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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싶다..*
675 2003.10.30. 05:03

싸우나가서 뜨겁게 한시간 땀이나빼고 싶다

아줌마에게 등 맡기고 이리 뒹굴 저리뒹굴 때나 시원하게 벗기고 싶다


백화점에 가서 겨울 가디건이며 니트며 하얗고 이쁜 원피스 며 지갑속의 돈 걱정않고

사고 싶었던것 막 골라서 사고 싶다

꽃이며 나무 많은 꽃집에 들러 집안 가득 꽃 냄새 풀냄새 진동을 하게

집안을 작은 정원처럼 꾸미고싶다


자전거 하나 빌려 한강에 가서

이쪽 끝 저쪽 끝까지 땀이 몸이며 옷이며 머리까지 다 적실만큼 달려보고 싶다


유럽 어느 바닷가가 보이는 작은 호텔에 한달쯤 장기투숙하고선

미친듯이 글쓰고 미친듯이 즐기고 미친듯이 구경하다가 왔음 싶다



아무생각도 안하고 24시간도 좋고 48시간도 좋을 깊은 잠에 한번 빠져

일어나서 코피나게 시원한 기분 한번 느껴봤음 싶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대 위에 올라

절벽아래로 곤두박질 치며 인생에 쌓아둔 시기 의심 미움 증오 절망 다

떨구고 ~ 백지처럼 새로 시작하는 기분 한번 느끼고 싶다






그런데................


이러고 싶고 저러고 싶은게 글로 다 못쓰게 많은데

우선은 너가 한번 보고싶다

너가 한번 안아주고 너가 한번 입맞춰주고 네 얼굴 보며 한번 웃고 싶다

왜 이제왔냐 가슴도 쳐보고

왜 보고싶게 했냐 뺨도 때려보고

그러다가 다시 한번 안고

쳐다보고

입맞추고

웃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