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로 커단 달덩이가 하나
온 몸을 씻겨내려가는 줄기줄기 은핫물에
외톨이 별똥이는 눈물을 흘리며 스치운다.
부대 밖 온도계는 저며오는 추위에 몸을 움추리고
행정반 쇼파에 누워 자는 허쉬파피 한마리와 일직사관,
그리고 조용하다 조용한 밤을 벗삼아 쓰는 편지 한장.
추억은 흘러내려 하나의 생명을 만들어내듯이
가고싶은 마음과 기다리는 마음이 교차하고
비록 하잘것없고 피곤해도, 서로 도와가며 성실한 땀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내는
내 마음 속의 또 다른 고향 철원으로...
- Tewevier von MisT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