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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하이힐 그 세번째 이야기 *
485 2003.11.25. 16:37


"왜 여기계세요 들어가세요 위험해요 이렇게 있으면"

목구멍에서만 뱅뱅도는 소리를 목구멍에서만 골 천번도 더하고

무심히 현관문을 닫고 모기를 물리치기위해 집안 구석구석 모기향을 피우고있을때..

아이고.. 아픈데 참 서럽다..

혼자인게 참 서글프고 슬프다..혼자이믄 아프지도 말아야지..


고열로 바싹 마른 입술에 바세린을 바르면서 핑 도는 눈물을

훔치고있을때인가


옆집여자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랬다.. 뭐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흐느끼는 소리를 내더니

얼마 가지않아.. 악을 쓰기도하고 꺽꺽 안나오는 울음을 토해내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정확히.. 세시간을 그렇게 울고 울었던것 같다

얼마나 서럽고 크게 울며 악을 써대는지.... 그녀의 목이 갈기갈기 망가질까 무서울정도였다


아파죽겠는데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다며 문을 열고 골 천번도 더 따졌을것을..

그 슬픈 하이힐 소리가 미치도록 걱정이 되었다


그래.. 너나 나나.. 니 하이힐이나 나의 모기향이나..

니 느려터진 또각또각 소리나..아픈데 혼자 바세린을 바르는 나나..

서럽긴 매 한가지인갑다...그 여자의 슬픔이 옮기라도 한 감기처럼 한참을 웅크리고

서러워 했던 기억이난다


세련된 검정 하이힐의 그여자


꼬맹이가 부러워하던 하이힐 소리를 잘도 내던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