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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함께 & 따로 *
1150 2003.12.01. 06:15

새벽 첫 버스가 다니기시작하고

창문밖 아침기운이 분주해지기 시작할때..

복작대며 혼자 아침 준비를 하는 그녀가 있고

아침 잠시 10분의 꿀같은 잠을 위해 조심스러운 몸짓을 하는 그녀생각에

아침 이불속엔.. 기분 좋게 웃는 내가 있다


조금은 아니 조금마니 짠듯한..찌게를 내밀며

오늘은 정말 맛있을꺼라 자신하는 그녀가있고

그녀를 도닥여주며 맛있어하는 우리집 식탁에는 내가 있다..


어설픈 손짓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는

삐뚤하게 매어진 넥타이를 보고 울상을 짓는 그녀가있고

나가서 한번더 고쳐매야 하는 수고를 항상하면서도 행복하게 삐뚤어진 넥타이로 집을나서는

내가 있다


현관 저 앞까지 나와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그녀가있고

그녀를 위해 휘파람을 불며 아침기운에 섞여 가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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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게 행복일지 모르는데

과연 이렇게 살아질까 무서워 혼자인 ..

이런게 둘이라 웃음날지 모르는데

과연 이렇게 웃어질까 두려워 혼자인..


지금 그렇게 혼자이게 또 한해의 마지막달만을 남기고 있다



화려하지만 초라하고 자유롭지만 외롭고 폼나지만 가슴한쪽이 헛헛한..

이래서 외롭고 저래서 서글프지만 이래서 자유롭고 이래서 흔쾌한 기분이 드는


고집아닌 고집으로 아집아닌 아집으로 편견아닌 편견으로 또 한해를 보내며

곧 죽어도 나는 화려한 싱글 이라는 악을 쓰며

또 한해의 마지막달만을 남기고 있는

저쪽 저편의 행복을 부러워하지만 남의 이야기인냥 무덤덤히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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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인걸 부러워 하며 따로인걸 갈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