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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망상
522 2003.12.18. 17:04

언젠가 그가 말했다.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노라.

두 번 다시 생각지도 않겠노라.

그리고... 두 번 다시 사랑하지도 않겠노라고..



그렇게 말하던 그는 이제 내 곁에 없다.

마음속 작은 한 구석에

그렇게 담아오던 그의 다짐은

어느 새 또 다른 만남을 소망하는

어린 희망으로 변해가고 있다.



시간의 물결속에 흩어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어버린

추억속의 그의 모습...



잊을 수 없는것에 중독되어버린 나에게는

시간이라는 약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젠 잊으려 한다.

내 기억속의 그를 시간의 흐름속에 흩어버리려 한다.

잔잔한 호수에 고요히 퍼지는

슬픈 수채화 물감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