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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자전거 *
415 2003.12.26. 16:55



며칠째 같은 꿈을 꾸다가 깬적이 있었다..

너가 끄는 자전거 뒤에 앉은 내 엉덩이가 좀처럼 떨어질줄을 모르는 꿈이였다

내리려고 발버둥을 치고 엉덩이를 꿈틀거려봐도 꼭 붙은 엉덩이는 떨어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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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부분처럼 손가락 사이에 늘 끼워져 있는 담배가 좋아질때..

담배를 뺏듯이 나꿔채는 너때문에..

친구들과 밤 늦은 거리를 쏘다니는게 좋을때..

내 전화기를 불나게 하는 너때문에..

두피에 있는 모공속까지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어대며 춤을 추어보고

싶을때..

내 손을 거칠게 잡아 끌던 너때문에..

이정도 감기쯤은 그냥 약국몇번 들락이고 전기장판위에서 땀좀 빼면 나아질것을

구지 이른아침.. 병원으로 데리고 나서는 너때문에..

오늘 하루쯤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숟갈을 손에 쥐어주던 너때문에..

오늘은 맛있게 탄 냉커피를 열잔도 더 마실수 있을것 같은데..

비위에 맞지않는 따뜻한 우유를 내밀던 너때문에..

오늘 만큼은 짧은 미니스커트에 망사스타킹을 신고 도발적인 여자가 되어보고 싶은데..

큰소리를 지르며 치마를 억지로 내리는 너때문에..


너때문에..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다는 억울함이 들고

너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오기가 생기게 되고

너때문에.. 저돌적인 반항심이 생겨 감옥안 죄수라도 되는냥 자유를 갈망하기 시작했을무렵

매일 반복되던. 그 꿈..